여야, 한중 FTA 비준안 처리 잠정합의...30일 본회의

여야, 한중 FTA 비준안 처리 잠정합의...30일 본회의

2015.11.27. 오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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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원내지도부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늘 아침 담판 회동을 열고, 한중 FTA 비준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30일 오후 본회의 전인 오전에 여·야·정 협의체와 국회 외통위를 잇따라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설 방침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만수 기자!

여야가 일단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군요?

[기자]
한중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비공개 담판 회동은 오늘 아침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진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재천 정책위의장, 그리고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만나 협상에 나섰는데요, 여야는 일단,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30일 오전 10시에 한중 FTA 여·야·정 협의체를 열어 최종 조율에 나서고,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에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 예정돼 있던 본회의는 연기됐는데요, 한중 FTA 비준안 처리 잠정 합의는 여야가 그동안 가장 팽팽히 맞섰던 피해 보전 대책을 두고 이견을 상당히 좁혔기 때문인데요, 논란이 됐던 무역이득공유제에 대한 대안 마련과 직불금 제도 개선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국회에서 열린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요구를 120% 수용했다면서,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한중 FTA 비준안을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많은 쟁점이 부각됐고, 이견이 분명한 점들을 확인했지만, 협상이 타결되지는 못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또, 정기국회 쟁점 현안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개혁 법안 처리를, 새정치연합은 경제민주화 법안과 누리과정 예산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30일 본회의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에도 본회의 일정을 잡아 주요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최종 조율 과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오늘 여야가 어렵게 이끌어 낸 합의가 최종 본회의 통과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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