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콕] 영결식 지킨 '은둔의 장남'

[뉴스콕] 영결식 지킨 '은둔의 장남'

2015.11.27. 오전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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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뉴스를 콕 집어 전해드리는 '뉴스 콕'입니다.

어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눈길을 끈 한 인물이 있습니다.

중절모에 짙은 선글라스를 끼고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 씨 사이에 있는 이 남성은 장남 은철 씨입니다.

정치에 뛰어든 동생과 달리 은철 씨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왔는데요.

김 전 대통령이 가택 연금 중이던 1982년, 결혼식을 올린 뒤 미국으로 떠나 은둔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당시 신군부가 김 전 대통령에게 결혼식 참석을 허용했지만, 김 전 대통령은 신군부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단호하게 거부했습니다.

이후 은철 씨에 대해서는 특별히 알려진 바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은둔의 황태자'로 불린 은철 씨, 어제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 길을 가까이에서 배웅했습니다.

이달 초, 한 주한미군이 유부남인 걸 속이고 한국 여성과 '이중 결혼'을 했다는 내용이 미국 언론에서 보도돼 논란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 미군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미군은 한국에서 복무하던 2013년 한국 여성과 결혼했지만 미국에 부인과 두 아이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고소당했고, 법정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인과 이혼했다는 서류를 제출해 벌금형으로 감형됐습니다.

그런데 이 서류마저도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공문서를 위조했지만, 처벌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주한미군에 대한 형사처벌은 관할권이 어디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우리 검찰은 판결이 끝난 사건이라며 미군에게 미루고 있고, 미군은 한국의 검찰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피해자는 그동안 가해자의 불명예제대를 요구해 왔는데요.

처벌을 놓고 책임을 미루는 사이, 가해자는 이미 한 달 전 명예제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에 참석 중인 샤오미의 류더 부총재, 어제 열린 개막식 강연에서 샤오미의 성공비결을 소개했습니다.

그 비결은 한 마디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일단 제품을 출시한 뒤 고객들의 의견을 최대한 빨리 반영한다는 건데요.

이런 과정을 경험하면서 고객들이 샤오미의 팬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앞세워 '샤오미'는 출시하는 제품마다 큰 관심을 끌어내고 있는데요.

이들의 성공 비결이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오늘의 '뉴스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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