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회담,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 개최

[앵커]
남북이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남북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측 판문점 통일각에서 열린 실무 접촉에서 남북은 이같이 합의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기현 기자!

결국 진통 끝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당국 회담이 결국 열리게 됐군요?

[기자]
어제 낮 12시 50분부터 남과 북 대표단은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을 벌였는데요.

결국 10시간 넘는 협의를 거쳐 당국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1차 남북 당국회담은 다음 달 11일, 개성공단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당국회담에 참여할 수석대표는 차관급으로 하고, 각자 편리한 인원수로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당초에는 장관급 회담이 예상되기도 했는데, 차관급으로 격이 한 단계 낮아졌습니다.

또 회담 의제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현안 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로 했는데요.

우리 측이 원하는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와 북측이 바라는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 등이 협상 테이블에 모두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당국 회담에서 이산가족과 금강산 관광 문제, 5·24 대북 제재 해제 등을 놓고서 신경전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남북은 앞으로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는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