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실무접촉 진행...당국회담 의제 놓고 진통

남북 실무접촉 진행...당국회담 의제 놓고 진통

2015.11.26.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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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 접촉이 북측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남북 간 입장 차가 커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측 대표단과 북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12시 50분부터 2시 20분까지 90분 동안 1차 전체회의를 시작으로, 수시로 접촉하며 마라톤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북은 그러나 당국회담의 형식과 대표단 구성 문제, 회담의 의제, 회담 시기와 장소 등에서 상당한 의견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남과 북 대표단은 당국과 연락을 주고받으며, 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조율을 시도하고 있지만, 입장 차가 커 이번 실무 접촉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실무 접촉은 오전 10시 반쯤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회담 내용을 주고받는 데 필요한 통신선로 개설이 지연돼 2시간 20분 늦은 낮 12시 50분쯤 개회됐습니다.

남북이 이번 접촉에서 당국회담에 합의하면 다음 달 서울이나 평양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려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주요 현안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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