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이 부를 쌓으면 부덕"

"정치인이 부를 쌓으면 부덕"

2015.11.24.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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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생전에 정치인이 부를 쌓는 것은 부덕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상도동 자택을 빼고는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긴 재산은 서울 상도동 자택이 유일합니다.

다른 재산은 지난 2011년 모두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경남 거제도의 땅은 김영삼 민주센터에, 거제도 생가는 거제시에 기부했습니다.

상도동 자택도 손명순 여사 사후에는 소유권이 김영삼 민주센터로 넘어갑니다.

김 전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은 5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생전에 정치인이 부를 축적하면 부덕하다는 신념을 자주 피력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김 전 대통령은 정치자금이 들어오더라도 주변 정치인에게 나눠줘 본인에게 남는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93년 대통령 취임 뒤 첫 국무회의에서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 도입을 역설했습니다.

그리고 부친과 자녀의 재산까지 먼저 공개하며 솔선수범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부친상 때도 수많은 조문객을 받으면서도 조의금을 일절 받지 않는 등 돈에 대한 평소의 철학을 실천했습니다.

YTN 김용섭[yos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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