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충돌..."좌편향 정상화" vs. "국론분열"

여야는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놓고 정면 충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이념적으로 편향된 기존 교과서를 바로 잡는 교육 정상화의 작업이라며 정부 방침을 옹호했습니다.

이한성 의원은 일부 교과서가 공산주의를 미화한다든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남북을 분단시켰다든지 등 역사 왜곡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자 국론분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백재현 의원은 국정화를 통해 식민지 역사를 근대화로, 유신 독재를 부국 초석을 놓는 과정으로 후대에 가르치려는 게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총리는 그런 시도는 자신이 막겠다고 답하고, 또한 대한민국에는 사상의 자유가 있다면서도 사상의 자유가 외부로 표출되는 순간에는 법적인 제재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