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두바뀐 KN-08 등장...핵탄두 장착?

탄두바뀐 KN-08 등장...핵탄두 장착?

2015.10.10. 오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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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에 등장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입니다.

사거리가 10,000km를 넘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장거리 미사일로 이번에 개량화 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난 2012년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식에 등장했을 당시 탄두 형태가 뾰족했지만, 둥근 형태로 바뀐 겁니다.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했다고 전했지만 열병식을 중계한 조선중앙TV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TV]
"백두산 혁명 강군만이 떨칠 수 있는 승리이고 영광인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 지, 핵탄두 소형화에 염두에 둔 것인 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탄두 부분이 바뀐 KN-08에 주목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대영,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아직 까지는 연소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군에 배치되기에는 이르지 않나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시험 발사된 적이 없어 실전 배치 여부도 불확실한 장거리 미사일이지만 북한은 열병식이 열릴 때마다 이를 공개해 왔습니다.

하지만, 스커드와 노동, 무수단 미사일 등이 다시 등장하는 등 최대 규모의 열병식 치곤 공개된 신무기가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입니다.

YTN 김문경[mk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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