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류윈산 나란히 열병식 관람...'화기애애'

김정은·류윈산 나란히 열병식 관람...'화기애애'

2015.10.10.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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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70주년 노동당을 계기로 최근 멀어졌던 북·중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김정은 제1비서와 중국 류윈산 상무위원은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참관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병식 주석단 가운데, 김정은 제1비서 바로 옆자리는 류윈산 상무위원 차지였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 당과 국가 동지들의 최고 영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광장 주석단에 나오셨습니다."

주석단에 함께 입장한 두 사람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시로 대화를 나누며 열병식을 지켜봤습니다.

앞서 김정은 제1비서는 중국 대표단이 평양에 도착한 직후 접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북한이 중국 대표단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북·중 두 나라는 이 자리에서 전략적 혈맹 관계라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선대부터 이어온 친선 관계를 더욱 공고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제1비서는) 전통적인 조중(북중) 친선을 대를 이어 더욱 공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의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류 위원은 김 제1비서에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도 전했습니다.

시 주석은 친서를 통해 북한에 경제 원조 등을 약속하면서 도발 자제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요구에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변수로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당 창건일이 북·중 관계 복원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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