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대 열병식...김정은 '인민' 강조

북 최대 열병식...김정은 '인민' 강조

2015.10.10. 오후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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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카]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진행했습니다.

신형 300mm 방사포와 저고도침투용 AN-2기 등이 새로 공개된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아무런 대남메시지 없이 인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이번 열병식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구체적인 메시지가 있었습니까?

[기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군중들의 환호 속에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과 자리를 나란히 했는데요,

별다른 대남메시지 없이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는 열병식에 앞서 시작한 연설에서 노동당이 지금까지 이룬 위대한 업적은 인민들의 단결과 충성심 때문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설 마지막에도 인민을 위해 멸사 봉공해야 한다며, 시종 일관 인민을 위한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북핵 문제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여부를 놓고 김정은 제1비서의 대남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렸는데요, 이번 연설에서 핵실험 등 핵과 관련한 언급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국에 대한 비난도 있었지만, 어떠한 형태의 싸움도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일상적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앵커]
열병식에서는 항상 새로운 무기에도 관심이 쏠렸는데 새로 등장한 무기는 어떤 것이었습니까?

[기자]
우선 이번 열병식에서 눈에 띈 것은 AN-2 편대입니다.

AN-2는 특수 부대원들을 저고도로 침투시키기 위한 수송기인데, 이번 열병식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습니다.

또 300㎜ 신형 방사포도 처음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핵배낭 부대도 등장했는데, 북한 매체에서는 잠깐 화면으로 보여줬을 뿐,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쏠린 것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데, 이번 열병식에서는 사거리 만 킬로미터의 KN-08미사일이 개량화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N-08의 탄두 부분을 개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핵 소형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잠수함 탄도미사일은 이번 열병식에서는 보이지 않아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열병식 행사에는 상대적으로 신무기를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이산가족 상봉을 앞둔 데다, 도발 자제를 촉구한 중국의 메시지도 어느 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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