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지연...곧 개최할 듯

北 열병식 지연...곧 개최할 듯

2015.10.10.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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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령,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오늘 평양 시내에서 성대한 경축식과 함께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북한이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오전에 예정되어 있다가 기상 상황 때문에 잠시 뒤인 3시로 지연됐습니다.

관련 내용 국방연구원 이호령 연구위원 그리고 YTN 김주환 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 박사님, 오늘 오전에 당초 예정이 돼 있다가 오전에 평양에 비가 내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오후로 지연됐다, 지금 이렇게 알려지고 있는데 일단 오후 3시쯤으로 다시 예정이 된 것 같죠? [인터뷰] 네. 보도된 바에 의하면 그런 것 같습니다.

오전에 비가 오면 아무래도 행진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있고 또 무기를 보여주는 데 있어서 비를 맞으면 조금 문제가 있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축하 비행도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비가 오는 시점에서 퍼레이드를 한다는 거는 많은 제약 사항이 있어서 시간적으로 오후 시간으로 늦춘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기상상황 말고 다른 변수는 없었던 거죠?

[기자]
정확하게 정리를 할 필요가 있으면 오후 3시면 우리 시각으로는 오후 3시 30분이 되는 겁니다. 또 하나 지금 저희 YTN 배경화면으로 나오는 저런 애드벌룬이라든가 이런 걸 띄우고 그다음에 꽃가루도 뿌리고 이런 프로그램도 과거에 보면 전례적으로 한 적이 있어요.

이런 것들이 비가 오면 아무래도 효과를 못 낼 것이고 그리고 평양 날씨를 오후 1시에 보면 비올 강수 확률이 50%라고 하고 오후 3시부터 차츰 맑아지는 것으로 기상이 나오고 있어서 그래서 본인들도 외신들이 나오는 걸 보면 평양 시각으로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병식을 하겠다고 예정하고 있죠.

[앵커]
그런데 통상 보면 그동안에 60주년, 65주년 소위 말하는 꺾어지는 해에 이렇게 크게 행사를 치렀는데 특히나 이번에는 당 창건 70주년이기 때문에 외신도 그렇고 우리가 전망할 때도 그렇고요. 아마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로 이번 열병식을 준비했을 것이다라고 전망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사상 최대 열병식은 그동안에 앞에서도 열병식을 할 때 항상 나왔던 것 같은데요. 주요 군사 퍼레이드 중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게 당창건 65주년 때, 2010년이죠.

그때 처음으로 김정은이 김정일이랑 같이 열병식에 나와서 2009년에 후계자로 지명되고 2010년에 대외적으로 나와서 김정일,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때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보였었죠.

그러고 나서 두 번째 그다음에 대규모라고 선전했던 게 2012년 김일성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그러니까 2012년 강성대국의 해이기도 했었죠. 그 해에 또 열병식을 굉장히 크게 하면서 김정은이 육성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런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이 바로 당창건 70주년의 열병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 데서 의미를 한번 찾아본다면 그 전에는 김정은 개인의 체제가 들어선 지 4년 이후에 열병식이 4번이 앞에 있었는데요. 본인의 어떤 집권의 안정성이라든지 지도자로서의 어떤 본인한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는 열병식은 아니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2012년에 열병식이 두 번 있었는데 한 번은 김정일의 생일 70주년에 맞춰서 퍼포먼스를 맞췄죠. 그러고 나서는 앞에서 말씀을 드렸듯이 김일성 100주년, 태양절에 맞춰서 한 거고요.

그다음에 2013년 같은 경우에는 정전 60주년. 그러고 나서 65주년에 9월 9일, 정권수립일을 기념으로 해서 군사 퍼레이드를 했었죠. 그런데 이번 70주년 같은 경우에는 김정은 체제로 들어선 지 4년 동안에 본인이 어느 정도 모든 게 안착이 됐고 그야말로 본인에게 집중시킬 수 있는 그런 군사퍼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저희가 역대 최대 규모라고 계속해서 얘기는 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가 되는 겁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동원되는 인력의 규모와 또 보여주는 무기 체계가 얼마만큼 많이 무기 체계를 동원했고 또 새로운 신형 무기 체계가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그런 규모를 종합해서 보면 알 수 있겠죠.

[기자]
올 초에 보면 이미 김정은 제1비서가 이번 10월 한 달을 10월의 대축전장이라고 선포를 해서 대대적인 규모로 했어요. 지금 이 박사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꺾어지는 단위를 5년 단위, 10년 단위. 그러니까 북한 사람들은 정주년이라고 해서 10년 단위로 한 해가 바뀌는 것에 의미 부여를 하는데요.

거듭 말씀하셨지만 김정은 체제로 들어와서 10년 단위로 하는 가장 큰 행사입니다.

본인한테는 굉장히 큰 중요한 행사죠. 그러니까 한 달 내내, 사전 행사를 애민 특별 격려금도 지급한다든지 본인이 애민정신이 강한 지도자상을 부각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선전선동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북한의 괴벨스라고 불리는 김기남 당비서 같은 사람을 다시 선전선동부장으로 앉히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 말씀을 하셨지만 본인으로서는 오늘 행사가 굉장히 크죠.

[앵커]
지난 5월부터 이미 이 행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그런 보도도 있더라고요. 저런 규모를 준비를 하려면 보통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나요?

[인터뷰]
보통 저런 퍼레이드를 하려면 몇 달 정도는 연습을 해야 되죠. 이전에 중국이라든지 러시아에서도 열병식이 있었을 때 보면 자기들도 사전에 몇 달간 준비를 했었고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는지 통보를 하지 않습니까? 북한 역시 이런 걸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몇 달 전부터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고요.

[앵커]
5월에 평양 공군기지에 45개의 텐트가 설치됐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그리고 2월부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있을 거라고 얘기를 했었고, 사실상 봄부터 준비를 했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거기다가 이번 열병식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중국이 그동안의 행보와는 조금 다르게, 사실 북한과의 관계가 그동안에 혈맹관계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소원했었는데 이번에 김정은 정권 들어서 최고위급, 권력 서열 5위를 파견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류윈산이 정치국 상무위원, 권력 서열 5위인데요. 그 전에도 김정은 체제에 들어와서 정치국의 위원들이 몇 번 왔죠. 그런데 보통 2박 3일 일정으로 왔는데 지금 류윈산 상무위원 같은 경우에는 4일 일정으로 와서 이전보다 하루가 더 긴 것에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고.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도착한 시점에 시진핑 주석이 축전을 보내서 어떻게 보면 북중관계가 굉장히 다시 복원된다는 그런 이미지를 극대화시켰죠.

그리고 또 당일에 김정은 제1위원장과 회담을 했었죠. 그러한 것이 어떻게 보면 북중관계 복원을 위해서 중국측의 노력이 가시화시키는 측면이 크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2박 3일이 아니라 3박 4일이다. 그러면 일정도 늘어났고 그만큼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만남도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터뷰]
아무래도 오늘 열병식을 하면 또 볼 수 있겠죠. 그러고 나서 만찬이라든지 이후에 축하 행사와 관련돼서도 더 볼 수도 있겠죠.

[앵커]
두 사람이 이미 한 번 만나서 거기서 6자회담에 대한 얘기도 했고 또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어떤 대화 내용에 두 사람이 집중을 해서 얘기를 나눌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북중관계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복원하자는 데 양자간의 관계에 보다 더 초점을 두면서 얘기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보도에서도 나왔듯이 6자회담의 복귀 문제라든지 하는 그런 문제를 얘기를 했을 텐데 그것보다는 아마 비중은 두 양국 간의 관계. 전통적인 관계, 우호적인 관계 그다음에 또 선대 지도자들 간의 우호관계를, 전통성을 굉장히 중시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측면에서는 양국 간의 관계 복원을 통해야지만이 중국도 역시 북중관계가 복원이 되고 보다 이전 상태로 , 잘 진행이 됐을 경우 어떠한 국제적인 어젠다. 그러니까 핵문제라든지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의 제재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야기를 할 때 영향력을 갖기 위해서는 레버리지가 있어야겠죠. 그러한 측면에서도 관계 복원 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북중관계 복원이 양쪽이 원하는 기본적인 베이스라고 하더라도 그 이면에는 서로 생각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기자]
지금 보면요. 저는 견해를 약간 달리하는데 당 서열이 무조건 높다. 5위다. 상무위원 서열 총 7명 중에서 5위인데 류윈산이라는 사람이 40년을 지금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입니다.

중국의 모든 언론을 총괄하는 선전 분야라고 하는데요. 왜 하필 5위인 사람을 보낼까. 5위가 진짜 시진핑 체제에서 북중관계를 북한이 원하는 혈명관계를 원한다고 하면 서열 3위인 장더장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대학을 평양에서 다닌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북한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인데 굉장히 시진핑 체제에서는 어정쩡한 체제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번에 메시지나 이런 걸 보면 분명히 이야기를 해요. 지역과 세계평화 안정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까?

시진핑 체제에 들어와서 이른바 대한반도전략, 외교정책이 바뀌었는데요. 과거에는 3불 1무 정책이라고 해서 부전, 불란, 전쟁 방지, 혼란 방지. 어느 일방에 의한 통일도 안 된다. 무핵, 한반도 비핵화. 그런데 이것이 분명히 이번에도 메시지가 전달이 돼요, 북한에. 비핵화를 해라. 그리고 안정과 평화유지 정책을 해라. 그리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라. 그렇다고 보면 시진핑 체제에 있어서는 북한이 반드시 지금 현상유지, 도발을 하지 말고 주변 안정을 해라. 그렇다고 해서 과거처럼 김일성, 마오쩌둥 시대처럼 정말 혈맹관계로 복원하느냐. 이거에 대해서는 좀 온도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저는 거기에 대해서 조금 더 포인트를 잡아서 봐야 될 게요. 류윈산 상무위원이랑 같이 오면서 동행한 사람을 보면 왕자루이 또 류훙차이하고 대북통이죠, 주요 대북통에 여기에 플러스 한 명을 조금 더 주의 깊게 봐야 되는 게 인팡룽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부장, 이 사람의 백그라운드로 보면 제2 포병 출신이에요.

중국에서의 주요 시진핑 체제에 들어와서 주목을 받고 있는 군이 제2포병, 미사일과 핵분야를 담당하고 있죠. 여기에 정치위원인 인팡룽 부장이 왔다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주목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류윈산이 와서 그 얘기를 하면서 시진핑의 메시지를, 서한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 내용을 보면 북중관계의 복원. 이전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야 된다고 하는 그런 필요성을 얘기하면서 그 뒷부분의 내용이 전략적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욱 그러하다는 점을 제안한 점을 봤을 때 저는 포인트가 전통적인 그러한 관계의 중요성보다는 저는 포인트가 오히려 전략적, 장기적 관점에 더 방점을 두고 그 메시지를 읽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즉 다시 말씀을 드리자면 어떻게 보면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 구도의 변화, 미중관계의 관계 변화. 그다음에 일본이라는 변수가 있죠. 그러한 측면에서의 북한이라는 나라를 중국에서는 어떻게 다뤄야 할 것인가. 그러면 보다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을 단순히 이전의 그러한 전통적 관계보다는 플러스 알파의 전략적인 그런 관계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그러한 측면에서 저는 이번에 류윈산을 대표 단장으로 해서 사람들이 온 데는 조금 더 의미를 부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장더장이 안 왔다고 하더라도 전략적으로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류윈산이 충분히 북한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북한이 오늘 이 열병식을 하면서 사실 그동안 북한 권력 내부의 서열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우리나라에서 전망하기가 어려움이 어려잖아요. 오늘 이 열병식에서 그런 부분들도 전망을 충분히 해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어제 일부 보였죠. 중앙보고대 주석단, 북한의 주석단은 일종의 귀빈석인데 어느 자리에 앉느냐에 따라서 권력서열 변동을 가늠할 수 있는 건데 보통 3줄로 이뤄지고 있거든요.

어제 화면을 보면 앞줄에 역시 김정은 제1비서는 참석을 안 했지만 대외적으로 수반이라고 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보고를 했는데 눈에 띄는 거는 7명의 정치국 위원 중에서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가 안 보여요.

그러니까 와병설이 있어서 러시아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새로운 인물들이 보였죠. 곽범기라고 하는 사람, 오수용이라고 하는 사람. 이 사람들은 경제 관료로 추정이 되는데 지난 9월에 이제 정치국위원으로 승진했다고 보고 있고. 그다음에 보면 연세 드신 할머니 두 분이 보이는데 이른바 빨치산 세대, 혁명 1세대라고 그래서 김철기라는 사람과 황순희, 지금 조선혁명 박물관 관장으로 있는 보통 혁명세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렇게 보면 권력 변동이 있고. 우리가 최근에 나오는 황병서라든가 이런 인물들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요.

그리고 큰 변동은 아직까지는 안 보이는데요. 잠시 후 오후에 열병식장에서 어제 연출이 됐던 그 인사들이 그대로 주석단에 갈지 아니면 또 변동이 생길지 이따가 오후에 어쨌든 열병식을 하면 화면이 들어오면 우리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열병식에서 주석단에 어떤 인물이 올라가느냐도 상당히 중요하고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 오늘 진행될 열병식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될 부분이 어떤 부분일까요?

[인터뷰]
아무래도 김정은 제1위원장이 육성으로 연설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이게 아마 포인트가 되겠죠.

[앵커]
한다면 또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

[인터뷰]
그렇다면 거기에 담긴 내용이 무엇일 건지. 내부적인 얘기보다는 대남 메시지라든지 아니면 외부로, 국제사회로 보내는 이런 메시지가 무엇일지 그걸 좀 포인트로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예정돼 있는 만큼 또 북한이 최근에 군 현대화를 강조하지 않았습니까? 군 현대화를 해서 정밀화, 경량화 그다음에 무인화, 지능화를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 4개의 요소를 갖춘 그런 신형 무기가 어떤 것을 보여주고자 할 것인가, 무기가 전개되는 걸 조금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겠죠.

4가지 요소를 종합해 보면 아무래도 그 전의 열병식들을 보면 장거리 미사일의 사정거리가 보다 더 길어진 무수단미사일을 보여줬다가 그다음에는 KN-O8을 보여줬다가 그다음에 이번에 더 크게 한다면 그거보다 조금 더 큰 개량형으로 미사일 길이가, 사정거리가 조금 더 긴 걸 보여줄 수가 있겠죠.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볼 수 있고 또 지난 5월에 수중에서 발사한 그런 탄도미사일을 SLBM이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러한 무기가 어떠한 식으로 보여지는지도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 또 드론이라든지 그런 것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
사실 당 창건일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북한에서 핵실험이라든지 미사일 발사라든지 이런 게 예정되어 있었다고 많이 말을 했었는데요. 지금은 중국에서도 친선 인사가 와 있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지금 당장은 북한에서 어떤 도발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그렇죠, 일단은 우리가 도발의 관점을 장거리 미사일을 쏘거나 핵실험을 해서 가장 큰 전략적 도발로 봤는데 이제 오늘 당장은 아니라도 그런 거는 굉장히 준비도 많이 해야 되고 기술적인 차원에 의해서... 쐈는데 2012년 4월 13일이죠.

그때처럼 쐈는데 실패한다면 돈도 수천억원이 없어지는 거고 이른바 70주년 행사의 의미도 퇴색되기 때문에 오히려 대내적으로 집중하는 것이 여러 가지 본인들의 선전효과에 크지 않나. 그리고 오히려 다음 주에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고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북한과의 관계가 북한 입장에서 볼 때 자기들한테 대외관계가 호의적이지 않다라고 하면 어떤 형태로든 도발하겠죠.

어제 한민구 장관도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단거리 발사체 징후는 엿볼 수 있다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형태로든 무력시위 형태로는 보여줄 개연성은 아직까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여지는 있다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서는 안보적 입장에서는 항상 어떠한 다양한 도발의 가능성이 있는 거죠. 거기에 대한 준비태세는 항상 하고 있어야 되고요. 또 만약에 그런 도발이 있었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대응을 해야 될 것이고. 그다음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와 4차 핵실험 가능성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전략적인 메시지를 보내려는, 정치, 외교적으로 본다면 그런 측면이 있을 테고요.

또 대내적으로는 기술적인 문제와 대내외 정치적인 요인 이런 것들이 결합돼서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오히려 연말이나 연초 이때를 우리가 조금 더 주목을 해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북한의 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이 평양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3시 반부터 일단은 시작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시작이 되는 대로 또 자세한 소식을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연구원 이호령 연구위원 그리고 YTN 김주환 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인터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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