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규모 열병식...신무기 공개?

北 대규모 열병식...신무기 공개?

2015.10.10. 오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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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준, YTN 통일외교 전문기자

[앵커]
북한의 유일한 당, 노동당이 창건된 지 70주년이 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평양 시내에서 성대한 경축식과 함께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YTN 김희준 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당 창건 기념식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열병식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한다면 언제쯤 시작할까요?

[기자]
북한은 그동안 열병식을 보통 오전 10시에서 2시간 가량 진행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정확한 공지가 없어서 정확한 시간은 알 수 없는 상태고요.

또 설령 10시에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그동안 북한이 평양시간을 적용하면서 30분이 우리보다 늦기 때문에 10시 반부터 시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군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비가 오고 있는 부분 때문에 열병식이 조금 더 늦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아무것도 정확한 그 시간은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사상 최대의 열병식이 될 것이다라고 저희도 전망은 하고 있지만 정확한 시작시작은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은 거군요?

[기자]
다만 외신인 AP통신이 현지에 지국을 설치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라이브를 하게 되는데요. 9시 반부터 라이브 모습을 내보내겠다고 예고는 했지만 그게 김일성 광장의 스케치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실제 열병식이 그때 열리는 것인지는 지금 정확히는 알려지지 않아서 저희가 조금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북한이 어쨌든 이번 열병식을 준비한다라는 보도도 대대적으로 나왔고 또 특히 이번 열병식에 상당히 의미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중국도 권력 5위인 류윈산 상무위원을 급파를 했고요.

그런데 류윈산 상무위원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에 만난 부분에 대해서 북한도 앞서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조선중앙TV를 통해서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거든요. 어떤 얘기들을 했을까요?

[기자]
먼저 신화통신이 보도를 한 데 이어서 조선중앙통신까지 대대적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양측 류윈산,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이지 않습니까? 시진핑 체제 또 김정은 체제 들어서 최고위급의 중국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인데요.

그만큼 그동안 아주 냉랭했던 북중 관계에 훈풍이 부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어제 자리에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피로 맺은 관계라는 그러니까 이른바 혈맹관계이죠. 북중 간의 이런 혈맹 관계를 강조하면서 이런 우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하는 부분을 강조를 했습니다.

특히 류윈산 상무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서를 전달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축전을 전달했는데요. 여기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피로 맺은 양국 간 우호관계를 잘 발전시켜 나가자 하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이제 두 나라가 냉랭했던 관계를 끊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고요. 단지 신화통신의 보도 같은 경우에는 류윈산 상무위원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6자회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조속히 나와 달라는 점을 강조를 한 것으로 보도를 했는데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은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지금 CNN에서는 로켓발사를 할 수 있다. 잠수함에서 이런 미사일발사를 할 수 있다고 또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까? 북한이 핵 문제라든지 이런 것 관련해서 유보를 했다고 봐야 될까요? 아니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기자]
일단 그렇게 보입니다. 당장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할 그런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면 동창리 발사대까지 이동을 시키고 또 연료를 주입해야 되는데 그게 최소한 1, 2주가 걸리는데 전혀 그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북한이 이번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은 어떤 대대적인 축제의 분위기로 나서는 것이고 이런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류윈산 상무위원이 북한을 방문하게 되도록 양측이 물밑 조율을 했다는 건 북한이 이 같은 중국의 큰손님을 모셔다 놓고 어떤 도발에 나서지 않겠다. 중국의 체면을 구기는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점을 약속한 것으로도 보이기 때문에 당장 도발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CNN이 얘기했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의 경우에는 이 무기를 지난 5월에 시험발사한 거죠, 북극성인데요. 이것을 직접 보이면서 아니면 대동강변에서 이것을 쏘아보이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까라는 예상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도발이라기보다 보여주려는 과시를 하기 위한 그런 하나일 수 있다는 거군요.

[기자]
북한은 이번 열병식을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나 이런 부분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그런 준비를 굉장히 거쳐왔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중국의 권력 서열 5위가 북한을 방문하면서 지금 북중관계가 상당히 우호적으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북중관계가 좀 해소되는 게 우 리나라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요?

[기자]
당연히 그렇습니다. 중국 하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큰 지렛대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일단 북한은 중국에 있어서 경제교역량의 80% 가까이를 의존하고 있고 또 정치적으로도 혈맹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중국이야말로 북한에 대한 어떤 정치적, 경제적인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발휘할 수 있는 나라이고요.

특히 그제 리퍼트 주한 미 대사의 간담회나 또 앞서 방한했던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중국의 역할을 굉장히 강조했거든요.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 어떤 외교, 경제적 또 다자적 차원에서의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다가오는 혹시 예상되는 추가 도발을 중국이 큰 역할을 해 달라고 하는 주문을 했습니다.

따라서 북중관계가 이렇게 개선된다 함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면서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또 평화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기대해 볼 만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아직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만약에 열병식이 진행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앞서 저희가 중국의 열병식을 지난 달에도 봤습니다마는 그 화려함이 정말 대단하지 않았습니까? 북한도 이번에 상당히 많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열병식 순서 하면 보통 북한에서 진행된 것을 보면요.

이번 열병식에 참석하게 되는 그런 종대, 그러니까 군인들이 쭉 입장을 하게 되고요. 그다음에 군악대가 나서서 이번 행사의 축하 분위기를 돋웁니다. 그다음에 김정은 제1위원장이 주석단에 등장을 하고 이제 열병식 사열이 시작되고요.

분열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열병식이 진행되고 그 후에 우리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새로운 무기들 열병식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앵커]
거기에 어떤 무기들이 공개될까요?

[기자]
이번에 가장 주목되는 건 북한이 어떤 새로운 무기를 내놓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온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죠. 지난 2013년 7월에 열렸던 종전 60주년 열병식에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인데요. 사거리가 1만 2000km에 이릅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의 개량형을 이번에 혹시 내놓지 않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주목을 해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아까 저희가 얘기를 나누었던 잠수함 탄도미사일, 지난 5월에 시험발사에 성공했던 북극성의 실물이 이번에 등장할 것인가 하는 부분. 또 300mm 방사포 이것도 지금 현재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새로운 무기들이 대대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하는 부분에 관심이 있고.

[앵커]
소형핵무기도 관심인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2013년 열병식에서는 이른바 핵배낭을 멘 핵무기 부대들을 등장을 시켰는데 어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핵무기의 진화나 이런 부분들을 과시할 수 있는 그런 핵무기들이 등장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보면 북한이 최근에 큰 수해를 당하기도 했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게 넉넉한 상황이 아닌데 아무래도 조금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에서 이 노동당 하면 3대 세습체제를 공고히 하는 그런 역할을 했고 북한의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지 않습니까. 그런 노동당이 70주년을 맞았다는 건 사람으로 치면 회갑년을 맞은 셈인데요.

아주 대대적으로 경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준비를 위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조선노동당 70주년 행사를 그러니까 행사의 의미를 대대적으로 부각시키면서 거의 1년 내내 이 준비에 몰입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이 행사뿐만 아니라 평양 시내를 새롭게 단장하기 위해서 과학자거리라든지 그다음에 백화점에 해당되는 상점을 새롭게 문을 열기도 했고 또 대동강변에는 3만 5000톤 급의 아주 초호화 유람선을 건조를 해서 그걸 지난 5월부터 운행에 들어가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모든 준비과정에서 거의 1조 6000억원, 2조원 가까이 썼다는 그 예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예정되어 있는데 아직까지 시작했다라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취재를 하면서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 주시죠. 지금까지 YTN 김희준 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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