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내일 최대 '열병식'...김정은 체제 선전 주력

북, 내일 최대 '열병식'...김정은 체제 선전 주력

2015.10.09.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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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는 내일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준비하는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당 제1 비서인 김정은의 치적 선전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최근 포착한 평양 미림 비행장의 위성사진입니다.

38노스는 열병식에 참여하는 병력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천막이 지난 8월 500개에서 800개로 늘어났고 수많은 병력이 시가행진 대형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물차 700여 대·장갑차 200여 대가 포착돼 지난 8월보다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3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이 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위해 1조 6천억 원, 한해 무역액의 5분의 1을 쏟아부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 부자 동상을 황해남도 해주시에 새로 제막했고, 당 제1비서인 김정은의 치적 선전에도 열을 올리며 노동당의 정통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증보판을 발행해 김정은이 당 제1비서로 추대된 2012년 4월 이후 활동사진들을 한 면에 도배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의 영도력을 과시하면서 충성심을 독려하고 당 중심의 체제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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