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류윈산 파견...북중 관계 훈풍 조짐

중국, 류윈산 파견...북중 관계 훈풍 조짐

2015.10.09. 오전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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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는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이 참석합니다.

최근 방북한 중국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라 그동안 냉랭했던 북중 관계가 다시 훈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이번 열병식에서 가장 눈여겨볼 인물은 바로 중국의 류윈산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입니다.

류윈산은 중국 공산당 권력 서열 5위에 해당합니다.

최근 2년 동안 북한에 파견한 중국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이 류윈산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한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 2012년 12월 친중파로 알려진 장성택 처형 이후 소원해졌던 북중 관계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방북하는 류윈산은 김정은 위원장을 단독으로 만나 면담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주목되는 것은 시진핑이 류윈산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할 메시지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에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때문에 류윈산은 김정은에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바란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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