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이산가족 상봉 100명 명단 교환

남북 오늘 이산가족 상봉 100명 명단 교환

2015.10.08. 오전 00: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남북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여하는 각각 100가족의 최종 명단을 교환합니다.

현재로서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데요, 상봉 정례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은 생사 확인 절차를 거쳐 남측 121명, 북측 120명씩 생존자를 확인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들을 상대로 건강은 괜찮은지, 상봉에 참여할 뜻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 백 명의 명단을 결정했습니다.

북한도 생활 수준과 충성심 등 엄격한 신원 조회를 거쳐 100명의 대상자를 확정했고 오늘 이 명단을 주고받습니다.

1차 상봉은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2차는 24일부터 역시 2박 3일간 진행됩니다.

큰 연회장에서 단체 상봉을 한 뒤에 가족끼리 개별 상봉을 하고, 야외에서 점심을 같이 먹는 등 행사 방식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1년 반 넘게 닫혀 있었던 금강산 면회 시설 준비도 순조롭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10월 4일 금강산으로 시설보수팀이 다시 들어갔습니다. 차질 없이 들어갔고, 북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남측에만 6만 6천여 명에 이르는 이산가족들이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갈 지 이번 상봉행사를 계기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