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에 '안심번호 공천' SOS?

김무성, 유승민에 '안심번호 공천' SOS?

2015.10.07.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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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승호, 건국대 특임교수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강훈식,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 여상원, 변호사·前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앵커]
김무성 대표가 제가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유승민 전 원내대표한테 SOS를 쳤다는 거예요. 김무성 대표, 지금 강력하게 부인을 했지만요. 일각에서는 그거 부인하거 치고는 정황이 너무 구체적이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인터뷰]
그런 부분은 이런 거죠.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대표가 이혜훈 전 의원을 통해서 유승민 의원에게 SOS를 쳤다. 이거란 말이죠. 사실은 이혜훈 전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은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인터뷰]
두 분 다 KDI 출신이시죠.

[인터뷰]
지금도 자주 만나는 사이고요. 그래서 보도에 대해서 확인을 해 보니까 김무성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다만 이혜훈 전 의원이 유승민 의원하고 가까우니까 지금 당이 이렇게 가서 되겠느냐. 그래서 유승민 의원도 뭔가 입장 표명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그런 논의구조는 있었대요. 그러니까 이혜훈 전 의원과 유승민 의원 간에 논의구조가 있었다.

[앵커]
논의구조라는 게 친하니까 사적으로 얘기할 수는 있잖아요.

[인터뷰]
그렇죠. 만나서 할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누가 저 부분을 언론에 흘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이혜훈 의원 측은 나는 흘린 적이 없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유승민 의원이 흘렸다는 얘기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언론 보도가 났고 났는데 그 부분을 삼자간에 확인을 해 보니까 이혜훈 전 의원하고 유승민 의원이 얘기한 적은 있었다. 그런데 김무성 대표의 SOS는 없었다는 겁니다, 확인한 바로는.

[앵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주목을 받는 게 유승민 의원이 한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청와대와 여당 지도부와 싸는 게 한심하다. 돌직구를 이렇게 날리니까 이게 사실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거든요, 진짜. 주목을 받는 거예요.

[인터뷰]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사실은 어떤 정도 일단락이 되는, 한숨 쉬어가는 청와대와의 내전국면에서 한숨 쉬어가는 국면이 됐었거든요. 그래서 사실 크게 충돌할줄 알았더니 물론 이 부분에 우선추천지역에 대해서 서로 한쪽은 전략공천이라고 하고 그리고 우선추천지역이라고 읽고 있기는 합니다마는 이런 상황에서 서로 간에 충돌이 나서 충돌이 잠잠해지나 이렇게 봤는데 갑자기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같이 논의구조 속에 들어오면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공교롭게 또 돌직구가 나오면서 어떤 의미로 보면 약간 행동대장, 또는 김무성 대표의 앞에 대신 서주는 이런 형태가 되면서 아마 더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지금 김무성 대표가 안심번호 공천 문제로 청와대와 지금 대립각 아닙니까?

[앵커]
그걸 없던 일로 하기로 했는데...

[인터뷰]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일이 발단이 됐는데요. 그러면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 보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대립으로 물러난 사람인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게 도움을 구해서 김무성 대표가 무슨 도움을 받을 게 뭐 있습니까?

전선이 더 잠잠해진 분위기를 갖다가 다시 재점화 시키는 건데요. 김무성 대표가 바보가 아닌 이상 유승민 전 원내대표한테 도움을 구할 일이 없죠.

[앵커]
항상 여상원 변호사님은 법조인답게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제가 한마디를 더 드릴게요. 이 부분을 생각해 봐야 됩니다. 청와대에서 사실 민경욱 전 대변인부터 해서 총선에 출마할 두 분을 정리를 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은 어떤 의미냐 하면 청와대도 김무성 대표가 반대하는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걸 놓고 보면 청와대 즉 박근혜 대통령께서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고 하는 김무성 대표의 손을 들어준 부분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남은 것은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어떻게 줄까, 이것만 남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가 싸울 일이 전혀 없어요.

[앵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도 답답할 거예요. 그래픽을 한번 띄워주세요. 개혁의지가 있으면 보수도 함께 할 수 있다. 천정배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이게 수시로 이 얘기가 나옵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가만히 있는데 지금 신당파들은 계속 러브콜을 보내는 거예요. 거기다가 본인이 돌직구를 던졌으니까 러브콜이 더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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