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큰 부장관 "북 도발 시도, 다시 생각해야 할 것"

토니 블링큰 부장관 "북 도발 시도, 다시 생각해야 할 것"

2015.10.06.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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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북한의 도발 위협에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TPP 가입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함께 논의를 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이 8개월 만에 사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다시 찾았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잇따라 만난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장거리 미사일 시험은 다시 한번 생각하길 바랍니다. 만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를 직면해야 할 것입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
"모든 국가들이 북한이 도발을 해서는 안될 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노력에 복귀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신뢰에 기초해 나올 경우 여전히 협상은 열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태평양경제 동반자 협정, TPP 타결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가입 문제를 논의할 기회를 가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이날 블링큰 부장관과의 면담에 대해 박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한 한미간의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링큰 부장관은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중국 베이징으로 건너가, 한반도 정세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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