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에게 전율을"...최고 공격헬기 조종사 경연

"적에게 전율을"...최고 공격헬기 조종사 경연

2015.10.06. 오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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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에 최고 조종사인 '탑건'이 있다면, 육군엔 '탑 헬리건'으로 불리는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가 있습니다.

올해의 탑 헬리건을 뽑는 항공 사격대회가 시작됐는데, 최고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육군의 주력 공중 전력인 코브라 공격헬기에서 토우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됩니다.

미사일은 2km 떨어진 목표 지점을 정확히 명중시켜 '탱크 잡는 킬러'란 명성을 입증합니다.

맹렬한 기세의 20mm 벌컨포 사격도 이어집니다.

1분에 7백여 발을 퍼붓는 가공할 위력만큼, 한여름 폭우처럼 탄피가 쏟아져 내립니다.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은 적 공격을 교란하는 플레어를 발사하며 회피 기동을 선보입니다.

육군 최고의 공격헬기 조종사, 탑 헬리건을 선발하는 항공 사격대회입니다.

[이강희 중령,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03 항공대대장]
"실전적 사격을 실시하여 최고의 영예인 탑 헬리건을 선발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대회로 모든 육군 항공 조종사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대회엔 21개 대대의 최정예 조종사 138명이 참가했습니다.

부대 사격과 개인 사격 등 각 부문에서 실전과 같은 전투력을 측정합니다.

[정성윤 소령,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107 항공대대]
"적의 도발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는 확고한 군사 준비태세와 육군 항공의 능력을 국민께 확실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육군은 모든 공격헬기 기종을 통합해 최우수 성적을 거둔 조종사를 다음 달 중순, 탑 헬리건으로 선정할 예정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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