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87년 정치 체제 극복하자"...개헌론 또 제기?

김무성 "87년 정치 체제 극복하자"...개헌론 또 제기?

2015.10.06.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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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적으로 '1987년 체제'를 극복하는 데서부터 새로운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를 두고 개헌론을 간접적으로 제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국회 미래전략자문위원회와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공동 주최한 기념회에서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어느 때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는 87년 이래 민주화가 닦아 놓은 정치 시스템 안에서, 경제적으로는 97년 외환위기에 대응하면서 형성된 시스템 아래에서 움직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87년 체제는 적어도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완전한 민주주의를 가져다줬지만, 여전히 진영 정치와, 계파·보스 정치 같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97년 체제도 경제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가져도 줬지만 현재는 양극화 심화 등 경제적 평등성을 저하시켰고 활력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 모두를 극복하는 데서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약이 쉽지 않아 보이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시스템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오히려 온갖 부작용과 왜곡을 낳고 있어 자기 혁신이라는 가장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비로소 새 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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