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문자메시지 논란...새정치, 고영주 사퇴 촉구

김무성 문자메시지 논란...새정치, 고영주 사퇴 촉구

2015.10.05.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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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이슈오늘 (08:00∼10:00)
■ 진행 : 정찬배 앵커
■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앵커]
내년 총선 공천권을 두고 당·청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문자 메시지가 노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마치 지난 1월 이른바 '수첩 파동'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 발언을 한 고영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한주 여론의 흐름으로 민심을 알아보는 시간. 오늘도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님 안녕하세요. 일단 대통령 지지도부터 살펴보도록 할까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1. 7% 상승한 48. 3%를 기록했고요 부정평가는 2. 7% 하락한 45%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건데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일간으로는 추석연휴 직후에 47. 8% 로 시작을 했는데요.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간의 안심번호국민공천제 협의 과정이 진실공방으로 비화된 목요일에는 45. 9%로 하락했다가 다시 김무성 대표가 한 발 물러섰죠. 금요일에 물러섰는데요. 중도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50. 2%까지 올라서 최종 주간집계는 1. 7%포인트 오른 48. 3% 로 마감이 됐습니다.

[앵커]
당청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을 때 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렇게 도움이 된다라고는 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대통령이 UN 정상외교를 마치고 나서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봤거든요. 그렇지만 국내정치에 있어서 당청갈등에 대통령이 관여된 모습이 많이 비쳐질 경우에, 국민들에게 인식될 경우에 이것은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민공천제 파열음 국면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에는 큰 부정적 영향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금요일에 소폭 상승한 것, 그건 어떤 요인일까요?

[인터뷰]
일단 대통령이 집권 중반을 달리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동력이 계속 이어지려면 당청간의 관계에서 끌려가기보다는 끌고 가야 되는 리드하는 형국이 되어야 되는데 아무튼 김무성 대표가 한 발 물러서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관철됐다는 점에서 지지율이 소폭 오른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과 대척점이다라고까지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청와대를 향해서 친박계 의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김무성 대표. 이번에는 이 민감한 시기에 문자메시지가 노출이 돼서 얘기가 되고 있어요.

사실 수첩 때도 얘기가 있었는데 일단 김무성 대표의 개인적인 메시지입니다마는 문자메시지 그래픽 준비되어 있습니까? 함께 보도록 하시죠. 지지하는 의원들의 뜻을 끝까지 지켜내겠다. 돌을 맞더라도 지켜내겠다, 나를 믿고 따라달라고 얘기하시면서 무겁게 움직이시면 좋겠습니다.

하나 더 볼까요? 청와대 관계자나 안심번호는 중요사안은 아닐 겁니다. 대표님은 큰 명분만 얘기하시면 게임은 유리해질 것입니다. 이렇게 보낸 분도 있고요.

이것은 김무성 대표가 받은 문자메시지를 말하자면 기자들이 본 거죠. 공천권을 국민에게 반납할지 아니면 대통령과 일부 세력이 행사할지에 대한 초유의 민주주의의 수호 투쟁이 시작된 겁니다. 투쟁이 시작됐다면 그리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제일 궁금한 것. 이번에는 사고겠죠.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추론밖에 할 수 없는데 여의도 정가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사고라는 의견보다는 좀 고의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그런 추측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이런 방식 때문에 아웃복서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한테 형식적으로 거스르지 않으면서 본인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방식인 것 같은데요. 일단 김무성 대표를 지지하는 세력은 이 문자메시지를 보고 공감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박근혜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면서 어느 정도 본인의 심증을 나타내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사고가 아니라 의도라면 어떤 의도였을까요?

[인터뷰]
정치인들은 행보나 메시지를 얘기를 할 때 의도적인 비의도, 비의도적인 의도. 이런 모호한 표현을 사용하게 되거든요. 그것은 정치인이 해결하는 것은 결코 정치적인 전략과 무관할 수가 없다라는 것입니다.

설사 그것이 의도하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국민들에게는 그렇게 비춰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부분이 이슈파이팅이라고 할지라도 그동안 오픈프라이머리가 상당히 국민들의 호응을 받아왔던 것은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공천권, 주권자로서의 지위를 돌려드리겠다는 것이었거든요.

그렇지만 이것이 마치 이렇게 정쟁화될 경우에는 김무성 대표에게도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국민들에게 자칫 비춰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근본취지의 오픈프라이머리의 큰 대의가 전달되어야 되지 자칫 이것이 세력간 다툼 모습으로 비쳐질 때는 김무성 대표로서도 파이팅은 좋으나 결코 효율적, 효과적이지만은 못하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절충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지금 현재로서는 어떻게 보면 이슈파이팅을 좀더 한다는 측면에서 이런 전략적 메시지가 전달되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면 김무성 대표가 결국 전략공천은 아니더라도 다른 접점, 오늘 일간지 어디 보니까 다른 접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렇다고 계속 이렇게 갈 수 없지 않습니까? 뭔가 접점을 찾아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전략공천 대신에 당헌당규에 있었던 우선공천제, 우선추천제도. 그 방식을 김무성 대표가 수용하겠다라는 입장을 오늘 한 일간지에서 인터뷰로 밝혔는데요. 서청원 최고위원이 강하게 오늘 오전 뉴스를 보니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인도 참지 않겠다라는 것인데요. 일단 지금의 모양새로 보면 대략 의원추천제까지 포함된. 그래서 당원당심의 여론조사도 포함된 3:7 정도의 협의안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그 협상기구가 구성되는 과정조차도 지금 굉장히 난항이 예상이 되는데 황진하 총장을 임명할 것이냐 아니냐고 갖고 이번 주 내내 힘겨루기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아마 최고위원회의가 시작이 됐으니까 결론이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쉽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어떻게 전망을 하세요?

[인터뷰]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오픈프라이머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공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부분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다툼 또는 혼란스럽게 시끄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객관적으로 특별기구에서 판단되고 그러한 결과를 내놓아야지 새누리당도 내년 총선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새누리당의 지지율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큰 훼손이 없을 수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결국 국민여론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큰 공감대는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충선을 찾아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런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어땠는지 일단 정당 지지율 간단하게 보고 김무성 대표 지지율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당 지지율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지난에는 0. 9%포인트 하악한 40. 9%을 기록을 했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러한 반사이익으로 27. 2%.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9대 대선주자 지지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1위는 유지를 했습니다마는 이런 내홍 때문에 0. 5% 하락한 21%을 기록했고요. 문재인 대표 역시 아까 나왔던 고 이사장이었죠. 비난했었죠. 2%포인트 하락한 17. 5%를 기록했고요. 박원순 시장도 아들의 병역비리 때문에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0. 6%포인트 하락한 12. 8%를 기록했고 안철수, 김무수, 오세훈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하나만 짚고 문재인 대표로 넘어가겠습니다. 김무성 대표. 계속 이렇게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운다면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에 큰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이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다라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경우에 오히려 지지율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당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과 지속적인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보다 더 국민여론상 명분 있는 이슈파이팅을 하면서 대통령과는 보다 절충적 협력적 모습을 오히려 견지해 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그냥 조용히 지냈으면 맞는데 칼을 이미 반은 뽑았어요,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번에 개헌 얘기했다가 아이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하고 그냥 수그러들었죠. 두 번째 유승민 파동 있을 때도 사실 본인은 유승민 대표쪽이 아니었어요.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이번에 칼을 이만큼 뽑았어요. 뽑았으면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보수적인 측면에서 보면 보수 입장을 가지신 분들은 이번에도 또야?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칼을 뽑으려면 제대로 뽑든가. 그것을 설명을 해 주시죠.

[인터뷰]
여론에서 아쉬운 부분은 이러한 명분 있는 이슈파이팅을 할 때 대통령의 지지율은 높고 대통령과 맞서서 할 경우에는 갈등으로 번질 소지가 다분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좀더 정교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세밀한 계획을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또 대통령으로부터 동의를 얻는 모습을 보인다면 상대적으로 이 경우에 대통령제 표면적으로 반대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국민여론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으로부터 더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거든요. 이런 정교함이 9. 18부산합의로해서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너무 서둘러서 합의를?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이번에는 공산주의자 논란.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라랍니다. 제 얘기가 아니에요. 고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장의 얘기입니다. 그 얘기들 한번 들어보도록 하시죠. 전 병 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문재인 대표에게도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사실이 있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
"공산주의자라고 말한 것이 아니고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얘기했습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그 말이 그 말 아니에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
"다르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사법부가 좌경화되었다고 말씀하신 것도 사실이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
"일부가 좌경화되었다 했죠. 전체가 좌경화되었다 하지는 않았죠."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우리는 그래도 최후의 민주주의 보루로서 양식과 소신껏 판단하고 있다고…"

[고영주, 방송문화진흥원 이사장]
"제가 알기로 제1야당 대표인 문재인 대표님하고 제1야당 국회의원을 지내신 한명숙 전 의원님하고 이런 분들은 대부분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던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우상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한명숙 판결에 대한 문재인 대표에 대한 태도가 자기가 사법부를 좌경화됐다가 한 것보다 심하다, 이런 답변을 여기서 왜 해요. 지금 뭐 하자는 거예요? 정상적인 국감을 진행할 수 없어서 저희는 퇴장하겠습니다. 다 같이 야당은 퇴장하겠습니다."

[앵커]
공산주의자라고 얘기한 적이 없고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얘기를 했다,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방문진 국감 때 나온 얘기입니다마는 고영주 이사장이 영화 변호인에서 송강호 씨가 맡았던 게 노무현 전 대통령 역이었고요.

그 앞에 같이 검사로 나왔던 실제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맞서서 그때도 부림 사건을 했던 분이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자로 확신한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일단 모양새 자체는 문재인 대표가 공격을 받은 것이고 또 많은 신문사 사설에서조차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비판적인 얘기를 분명히 하고요. 부림사건은 당시 담당검사였기 때문에. 그런데 단기적으로는 문재인 대표가 공산주의자라는 오히려를 불러일으킬 만한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지지율에 긍정적인 요인보다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언행을 신중해야 되는데요. 국감을 받는 공공기관의 이사장이라면 국민들은 상당히 중도적인 입장을 요구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성향 자체도 보수화 경향이 있기도 하지만 좀더 정확한 진단은 중도층이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장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이념적인 표현보다는 보다 중립적인 표현. 보다 더 업무와 관련된 입장표명을 그 부분에 한해서 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참고로 고영주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때 쉽게 말해서 옷을 벗었어요. 검찰에 공안검사로 쭉 있다가 옷을 벗었습니다. 그런 악연도 있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마는 글쎄요, 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확신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을 하시는지요. 두 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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