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계획 5015' 주요 내용은?

'작전계획 5015' 주요 내용은?

2015.10.0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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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국방위원회가 오늘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전시작전계획 5015를 비공개로 보고받기로 했습니다.

작계 5015로 불리는 이 계획은 북한의 남침이 확실해졌다고 판단될 때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개념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74년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계획 5027'을 만들었습니다.

이 개념은 북한이 남침했을 경우 일정 장소까지 후퇴한 뒤 전열을 재정비해 반격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가상의 일정 장소를 '전투지역전단', 이른바 FEBA(Forward Edge of Battle Area)로 부르는데 그곳에 강력한 화력을 퍼부어 북한군을 격멸한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문제는 일단 공격을 받은 뒤 반격하게 되면 워낙 피해가 크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력을 최단 기간에 무력화하는 개념을 적용한 것이 바로 '작전계획 5015'입니다.

이 작전은 북한이 상당수의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웠는지를 확인하고 단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각종 정보자산을 동원해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을 감시하게 됩니다.

감시 결과, 발사 징후가 포착될 경우 우리 군의 현무 미사일과 전술지대지미사일인 에이태킴스(ATACMS) 등으로 북한 미사일 기지를 선제 타격한다는 개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작전은 신속성이 생명이므로 데프콘이나 워치콘의 상향 같은 예비조치 없이 곧바로 단행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작전개념이 한반도에서 처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3년 미군의 이라크 침공과 알 카에다와 탈레반 지도부에 대한 드론 공격 등이 이것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북한 지도부에게는 공포 그 자체이기 때문에 내용 일부가 언론에 공개될 때마다 반발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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