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늘 공천특별기구 출범...위원장 인선 진통

與, 오늘 공천특별기구 출범...위원장 인선 진통

2015.10.05.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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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총선의 공천 방법을 두고 극심한 갈등을 겪은 새누리당이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공천 특별기구를 발족합니다.

하지만 위원장을 포함한 구성원 인선을 두고 계파 간 이견이 커서 최종 출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공천 특별기구 구성안을 보고합니다.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내년 총선에서 뛰게 될 여당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뽑을지를 두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됩니다.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
"미리부터 이렇게 저렇게 하는 지침을 만들거나 가이드 라인을 주거나 그런 것은 생각을 안 하고 있어요."

특별기구에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 사무부총장, 전현직 정개특위 간사인 정문헌, 이학재 의원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회의과정에서 격론이 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위원장을 포함한 구성원 인선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무성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는 관례상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특별기구 위원장은) 사무총장이 맡는 게 너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내심 자신들과 가까운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비박계 의원들은 야당과 협의 중이던 안심 번호 국민공천제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친박계의 생각은 전혀 다릅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안심번호 공천제는 국민공천이라 부르기 힘든 여론조사 공천이고 휴대전화 공천이고 유령공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를 하는 겁니다."

특별기구의 공식 명칭에 김무성 대표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던 '국민공천제'를 포함 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도 계파 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어, 최종 출범까지는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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