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창건일 앞두고 속도전...김정은도 민생행보 집중

당 창건일 앞두고 속도전...김정은도 민생행보 집중

2015.10.04.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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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는 10일 당 창건일을 앞두고 곳곳에서 속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도 군부대 대신 민생행보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당 창건일에 맞춰 달라진 북한의 모습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공사를 시작한 양강도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입니다.

공사 시작 10여 년 만에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습니다.

[조선중앙TV]
"백두청춘들의 전투력이 힘있게 발휘됨으로써 2호 발전소 가배수로 밀폐공사가 드디어 성과적으로 결속됐습니다."

오는 10일 당 창건일까지 공사를 끝내라는 김정은의 지시로 청년과 군인 등을 대거 동원한 끝에 지지부진하던 10년 공사를 마무리한 겁니다.

'평양 속도전'이라는 신조어까지 붙은 평양시에선 초고층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미래과학자 거리 건설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됐고, 현대식 창광상점도 지하1층, 지상 5층 규모로 곧 개점할 예정입니다.

또, 한 번에 천 230여 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3천 5백 톤급 유람선 무지개호도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곧 대동강에서 영업을 시작합니다.

평양 쑥섬에 건설 중인 과학기술 전당 등 50여 개 현장에서도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7차례 시찰에 나섰던 김정은 제1위원장은 6차례를 민생행보에 집중해 군부대를 주로 찾았던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당 창건일을 계기로 달라진 북한의 모습을 안팎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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