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외교관들, 탈북자 채증하며 인권 행사 방해

단독 北 외교관들, 탈북자 채증하며 인권 행사 방해

2015.09.19. 오후 2: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외교관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북한 주민 인권 개선 행사장에 갑자기 찾아와 증언자로 참석한 탈북자들을 채증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행사를 마련한 북한인권시민연합 측은 지난 16일 행사장에 들이닥친 북한 외교관들이 참관석 맨 앞줄을 차지하고 앉아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이처럼 전했습니다.

특히, 일부는 증언자로 참석한 탈북자의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행사장 밖에서 마주친 탈북자에게 비난하는 듯 손가락질을 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외교관들은 이튿날 다른 곳에서 열린 북한 인권 토론회에도 찾아와 '계속 이런 행사를 하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협박까지 했다고 시민연합은 밝혔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동남아 국가들이 북한 인권 개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하려고 해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관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