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첫 주 '삐거덕'...여야 네 탓 공방

정기국회 첫 주 '삐거덕'...여야 네 탓 공방

2015.09.05.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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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국회가 열리고 처음 한주가 흘렀지만, 시한을 넘긴 2014년도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여야는 정기 국회 난항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면서 네 탓 공방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기국회 개막 첫 주, 개회식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으로 국회는 분주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8월 임시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여야 간 정치 쟁점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습니다.

2014년도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가 이미 시한을 넘긴 상태에서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국회 예결위 내에 특수활동비 개선 소위를 구성하자고 고집을 부리면서 정기 국회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장우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국감 전에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 것을 제안했지만, 야당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대화와 타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혈세로 편성하는 특수활동비의 쓰임을 투명하게 하자는 것이 어째서 문제냐며 반발했습니다.

강선아 부대변인은 여당이 민생이 아닌 청와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입맛에 맞는 법안처리에만 급급해 하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양당 간 협상 실무자인 조원진·이춘석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주말에도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다음 주 초 '원포인트 본회의' 개최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를 외치고 있는 만큼 국정 감사가 시작되는 10일 이전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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