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군사적 신뢰 지속될까?

북한의 군사적 신뢰 지속될까?

2015.09.05.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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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8·25 남북 합의의 가장 큰 의미는 대화와 협상으로 군사적 위기를 극복했다는 데 있습니다.

남은 관심은 군사적 신뢰가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입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의 남북 관계는 북한의 도발 → 위장된 대화 → 보상 → 추가 도발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했습니다.

한 마디로 짧은 화해 뒤의 기나긴 대립의 반복이었습니다.

한반도에 긴장감이 감돌 때마다 이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우리 측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부분은 바로 군사적 신뢰구축 방안입니다.

구체적인 의제는 이미 지난 2000년 1차, 2007년 2차 남북한 국방장관 회담에서 마련됐습니다.

서해 공동어로 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한강 하구와 임진강 하구 수역에 공동 골재채취 구역 설정, 6·25 전쟁 당시 유해 공동 발굴 등이 대표적인 합의 사항이었습니다.

우리 측은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 고위급 군사회담의 개최를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
"남북 군사회담이 개최될 경우에 대비하여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정부 차원의 교류협력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군사적으로 지원 및 보장하겠습니다."

8·25 합의가 군사회담까지 이어지려면 최근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될지 관건입니다.

특히 다음 달 북한 노동당 창건 70돌에 즈음해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 발사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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