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용득 '막말' 논란...심학봉 징계 본격 심사

野 이용득 '막말' 논란...심학봉 징계 본격 심사

2015.09.04.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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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오늘도 서로의 국회 대표연설 내용을 겨냥해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새정치연합 이용득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심학봉 의원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특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자문위 심사 결과를 논의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구수본 기자!

이용득 최고위원이 또 막말 구설수에 올랐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용득 최고위원의 문제 발언은 오늘 오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왔습니다.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꼽은 건데요.

이 최고위원은 먼저 박 대통령은 임금피크제로 부자간 싸움을 붙이고, 김 대표는 노동귀족 운운하며 노노 간 싸움을 붙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력서 한 번 써보지 않은 사람들이, 경제성장에 티끌만큼도 기여하지 않았으면서 경제성장의 주역들인 노동자들을 탓하고 헛소리를 계속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조 쇠파이프 때문에 국민소득 3만 달러가 안 됐다고 한다며 갈등을 부추겨도 알 사람은 다 아는 것이고 더 이상 책임을 노동자에게 지우지 말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의 문제의 발언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용득,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두 분(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엊그저께 8.15 광복절이 지났는데 독립운동에 기여한 분들입니까? 두 분 선조들은 뭐하셨습니까?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지금 나온다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은 그대들이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이 최고위원은 앞서 지난 7월 비공개 최고위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사면을 촉구한 유승희 최고위원에게 고함과 욕설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는 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도 열렸죠? 심학봉 의원의 징계를 논의했다면서요?

[기자]
국회 윤리특위가 오늘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윤리심사자문위 의견서를 징계심사소위원회로 넘겼습니다.

앞서 윤리심사자문위는 만장일치로 제명 의견을 낸 바 있는데요.

이제 징계심사소위에서 자문위 의견서를 토대로 징계 여부와 수위를 본격 심사하게 됩니다.

심 의원은 오늘 윤리특위에 소명서를 제출했는데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자문위의 제명 의견에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 의원은 소명서에서 결백을 주장하면서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로 결론 날 것을 확신한다며 자문위의 제명 의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리특위는 일단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오는 10일 이전에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해 본회의에 송부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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