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인 '리설주' 결혼 비화는?

김정은 부인 '리설주' 결혼 비화는?

2015.09.03. 오후 7: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이상휘, 前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 / 우수근, 중국 동화대학교 교수

[앵커]
김정은과 리설주의 결혼 비화가 나와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확실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중국에 여행을 나온 평양 시민으로부터 탈북자단체가 전해 들은 이야기라는 걸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영상을 보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한 탈북자 단체에서 밝힌 내용인데 김정은과 리설주의 결혼비화를 소개를 했는데 대체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김정일이 아파서 깨어나보니까 아, 이게 위험하다. 후계자를 세워야겠다고 해서 우리가 추정하건대 11월에서 12월 사이로 추정을 하고 김정은의 생일인 2009년 1월 8일에 공식 당간부들에게 고지를 합니다. 후계자는 김정은이다. 그다음에 문제가 생긴 게 젊은 사람인데 너무 나이도 어리고 가정까지 없다고 하면 사람들한테 내세우기가 그러니 빨리 여자를 찾아내라. 그래서 옛날 조선시대처럼 전국에, 북한에는 옥과라고 있습니다. 조직지도부 옥과라고도 하는데 그게 김정일, 김 씨 가계와 관련된 요리사도 뽑고 아가씨도 뽑고 이런 일을 하는 옛날의 채홍사 비슷한 부서인데 거기를 통해서 전국을 뒤져봤는데 사람이 없으니까 다시 범위를 좁혀서 예술단에 워낙 미인들이 많으니까 은하수악단을 뒤지다가 리설주라는 여자를 찾아냈다.

그런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양에서 돌고 있는 소문이라는 것을 저도 분명히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리설주의 아버지가 공군조종사였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고. 그 나머지는 지금 평양에서 돌아다니는 소문인데 어쨌든 저 집 혈통이 아버지도 무용배우, 아들도 성악가. 이러니까 배우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중국 같은 데 가서 평양식당 들어가보셨습니까? 아가씨들이 굉장히 예쁩니다. 이런 예술단하는 아가씨들이 굉장히 몸매도 좋고 예쁘고. 그래서 아마 이렇게 됐는데. 이것이 북한의 여러 가지 소문들이, 정보가 없으니까. 공개를 안 하는 사회이니까 엄마가 장사를 하다가 빚을 많이 졌단다. 그 빚을 국가안전보위부가 다 갈라쳤단다. 이런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는데 이것은 좀더 확인을 해 봐야 되는 사항이지만 어쨌든 간택이 된 것은 확실합니다.

[앵커]
소설 같은 이야기네요. 우리나라 조선시대로 치면 간택령이 내려진 것과 똑같은 얘기 아니겠습니까? 이게 사실이라고 하면 선조대부터 시작됐다고 하고 태조때 부터 시작됐다고 하는데 간택령이 내려지면 금혼령이 내려집니다. 중앙당 5과가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앙당 5과가 결국은 조선으로 치면 가례도감의 일을 했다, 이것인데. 의문점이 이런 겁니다. 김정일이 특명을 내려서 그야말로 간택한 리설주. 김정일이 살아 있을 때는 공식석상에 한 번도 드러내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김정일이 있을 때는 여자가 여럿이 있으니까 어느 여자를 공식석상에 내보내겠습니까? 그런데 제가 여기 간택 이야기가 나온 김에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이게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는 소리가 왜 나오는가 하면 일단은 김정은의 어떤 여자를 고를 때 여자 후보자들이 쭉 골라지지 않겠습니까? 북한에서 신체검사를 하는데 신검을 하고 그다음에 모든 것이 정상적인가를 보고 전체 사진을 찍습니다. 앞면, 전면, 걸어가는 것. 그래서 사진이 여러 장이 쭉 펼쳐지면 이 여자라고 찍으면 그 여자가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1차로는 그것이 성가가 안 됐고. 2차로 예술단으로 범위를 좁혔는데 리설주. 사람 마음이 그렇지 않습니까? 김정일이 아무리 결혼을 하려고 해도 본인이 마음에 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너가 마음에 드는 여자로 골라라. 이런 식은 북한에서 계속해 왔던 방식입니다.

[인터뷰]
금혼령은 없습니까?

[인터뷰]
금혼령 같은 것은 없습니다.

[앵커]
혹시 이게 거꾸로 리설주라는 사람이 평민이고 특별히 내세울 게 없으니까 이런 부분들을 좀 우상화하기 위한 작업들이 아닌가요?

[인터뷰]
그것보다 아버지가 추격기 조종사라고 한다면 보통 집안은 아닙니다. 북한의 엘리트집안이 조종사가 되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북한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라가면 3분이면 서울을 넘어옵니다. 그러니까 출신성분이 좋은 사람들로서 신체가 건강한 사람으로서 추격기, 말하자면 미그기조종사를 뽑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보통 집안은 아니다.

[앵커]
이게 이른바 고위층에서는 꼭대기정보라고 한다면서요?

[인터뷰]
꼭대기정보라는 것은 저도 처음 듣는 소리고.

[인터뷰]
찌라시라는 얘기인가요?

[앵커]
이게 어떻게 밖으로 유출이 됩니까, 사실이라면?

[인터뷰]
북한이 정보가 딱 차단돼 있는 사회다보니까 이게 귓속말로 자꾸 말이 전해지는 거죠. 그런데 저런 말이 우리 한국에까지 전해지는 것은 평양에 있는 사람들이 바깥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돈다더라. 우리가 확인해 볼 방법은 없는데 그렇다고 북한에 일정한 직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안 믿을 수 없는 상황 아닙니까?

[앵커]
또 하나가 확실한 정보는 아닌데 미국의 한 매체가 보도한 내용인데 마원춘 전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마원춘이라는 사람은 북한 최고의 건축가로 불리더라고요.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내용을 보도를 했는데 그러면서 마원춘의 사망설을 제기를 했는데 이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인터뷰]
마원춘이라고 하는 사람이 김정일 시대에 발탁이 돼서 굉장한 설계가입니다. 그래서 백상 건축연구원이라고 하는 김정일의 특각과 관저만 짓는 일을 한 설계가인데 김정일의 특각과 관저를 지었다고 볼 수 있고요. 김정은의 관저도 저 사람이 지은 거고.

[앵커]
김정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를 했다.

[인터뷰]
그렇죠. 미림승마구락부, 능라인민유원지, 마식령 스키장을 다 한 사람인데. 어느 날 갑자기 불렀는데 술을 먹고 저녁에 있다가 집에 가서 불렀는데 술을 마셨나라고 하니까 술을 마셨다고 하면 큰일 날 것 같은데, 그런데 술을 그다지 많이 못 먹어도 좋아한다고 그럽니다, 마원춘이라는 사람이. 술 먹었나 그러니까 안 먹었습니다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런 거짓말도 시키는데 뒤에 가서는 얼마나 큰 거짓말을 시키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불러서 평양시 건설이 제대로 안 되니 화가 나서 다시 불렀는데 장군님이 다시 부른다는 소리에 너무 흥분을 해서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소리가 있는데 이것은 소문입니다. 이게 지금 들려오는 소문인데 외국을 통해서, 연길을 통해서 한국으로 들려오는 소리입니다. 이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좋아서 죽은 겁니까? 무서워서 죽은 겁니까?

[인터뷰]
그런데 이전에 김정일 시대 때도 최광이라는 인민무력부장이 쫓겨나서 오랫동안 고생을 하다가 김정일이 다시 찾은 거예요. 그러니까 거의 리에서부터 군까지 차를 기다릴 수가 없어서. 저거 충분히 있을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한 겁니다.

[앵커]
경질된 사회는 작년 11월에 평양 순안공항 개국식 때.

[인터뷰]
그런 게 민족성을 살리지 못 했다고 해서, 중국을 따라했다고 해서 화가 났어요. 그 시점에 마원춘이 넘어갔는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작은 것으로 거짓말을 시키고. 술 먹었으면 술 먹었다고 그러지 왜 술 먹었다고 안 그랬냐. 네가 이러는데 얼만큼 거짓말을 시키겠느냐고 해서 그냥 쫓아낸 겁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죽였을 텐데 자기의 집도 지어주고 특각도 지어주고 아버지 집도 많이 지어준 사람이라 죽일 수는 없었던 모양입니다.

[인터뷰]
성은이 망극해야 될 텐데 심장쇼크로 죽죠.

[인터뷰]
너무 흥분을 해서, 좋아서 사망을 했다는 겁니다.

[앵커]
마원춘 사망설에 대해서 김정은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인터뷰]
그렇게 대가 약해서 그럴 줄 알았다고 했죠.

[앵커]
이렇게 숙청됐다 다시 돌아오는 사례도 종종 있습니까?

[인터뷰]
김정은 시대에서는 처음. 이게 사실이라면 처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우수근 중국 동화대 교수, 그리고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말씀 도와주셨습니다. 네 분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