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中 열병식 참관...우리 정상으로 첫 참석

박근혜 대통령, 中 열병식 참관...우리 정상으로 첫 참석

2015.09.03.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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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항일 전쟁과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을 줄여 전승절이라고 부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전승절에 참석했습니다.

열병식이 포함된 중국 전승 행사에 우리 정상이 참석하기는 처음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중국의 상징 톈안먼 성루에 올랐습니다.

중국인이 좋아하는 황금색 상의를 입고 시진핑 주석의 안내를 받았습니다.

성루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 두 번째,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다음에 자리했습니다.

시 주석의 왼편에는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앉았습니다.

우리 정상의 전승절 참석은 1992년 8월 한중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입니다.

행사는 기념 촬영에 이어 축포 발사, 중국의 국가 연주와 국기인 오성홍기 게양, 시진핑 주석의 연설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상 최대의 규모의 열병식이 진행되면서 행사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행사 전체를 지켜봤습니다.

열병식 70분을 포함해 1시간 반가량 열린 전승절 행사에는 푸틴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전승절 행사가 끝난 뒤에는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중국 방문 동안 박 대통령은 단독 오찬을 포함해 3번이나 시 주석과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톈안먼 성루에서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열병식을 참관한 장면은 광복 70주년, 수교 23년 만에 한중 관계의 달라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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