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병사 월급 15% 인상"...이종걸 "경제민주화·재벌개혁"

당정 "병사 월급 15% 인상"...이종걸 "경제민주화·재벌개혁"

2015.09.03.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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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새누리당은 내년에 병사 봉급을 15%를 인상해 상병 기준으로 2만3천 원 정도 올리고 보육 예산도 늘리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에 본격적으로 나서자고 여당에 제안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을 잡았는데, 병사 월급과 어린이집 예산 등이 늘었다고요?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늘 국회에서 세 번째 예산 당정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우선 병사 봉급을 1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병을 기준으로 월급은 올해 15만 4천 8백 원에서 내년에는 17만 8천 원으로 오릅니다.

2만 3천 2백 원이 인상되는 겁니다.

당정은 또, 보육 관련 예산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 보조교사와 대체교사 지원을 위해 660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보육료 현실화를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료를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3%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매월 3만 원씩 올리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당정은 또 일자리 창출 예산으로 1370억 원을 증액 반영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임금피크제를 위한 예산을 201억 원, 대기업과 공동 추진하는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200억 원, 어르신 일자리 지원에 460억 원 등입니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경제적 약자에 대한 지원 강화와 고용 확대 유도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경제를 본궤도에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재벌개혁을 본격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고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벌개혁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는 4대 개혁 추진에 앞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 공약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전반기 동안 경제민주화 공약의 완전이행률이 28%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경제민주화 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어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재벌개혁을 피력한 데 감동했다면서, 여야가 손잡고 재벌개혁을 시작해 이번 정기국회 내에 성과를 내자고 말했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연설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개혁은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과 함께해야 합니다. 또한 4대 개혁에는 재벌개혁이 포함되어야 마땅합니다. 어제 김무성 대표가 재벌개혁을 중점적으로 피력하신 것 감동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또 만성적인 재정적자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이익 500억 이상 대기업의 법인세 인상을 주장하고, 무역이익 공유방안 마련을 위한 국회 내 한중 FTA 특위 구성도 거듭 제안했습니다.

남북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안에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간의 제3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습니다.

이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회 협상 파트너인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는 여야가 없다며 민생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키고 일자리를 만들자고 밝혔습니다.

또, 재벌개혁 제안에는 공감하지만 재벌을 죄악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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