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비핵화 확고"...이례적 특별오찬

한중 정상회담 "비핵화 확고"...이례적 특별오찬

2015.09.02.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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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를 확고히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특별 오찬을 함께 했는데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성숙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베이징 도착 직후 곧바로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해 시진핑 주석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 일정을 고려해 중국 측이 도착 당일 정상회담을 잡은 것입니다.

회담 분위기는 매우 밝았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먼저 한중 두 나라는 제국주의에 맞서 함께 싸웠으며 현재는 최상의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중 관계는 현재 정치적 상호 신뢰, 경제·무역 협력, 인적 교류가 함께 전진하는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도 지난 세기 두 나라는 어려움을 함께 한 친구라고 화답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지난 세기 양국이 함께 겪은 환난지교의 역사가 오늘날 양국 우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고 있는데 앞으로 양국이 직면한 여러 도전을 해결하는 데도 잘 협력해 나갔으면 합니다."

이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두 정상은 최근 8.25 남북 합의 이행으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가속화, 한반도 비핵화와 6자 회담 재개,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에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은 특별 오찬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갔습니다.

전승절 행사 동안 시진핑 주석과의 특별 오찬은 박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전승절 행사가 열리는 이곳 베이징에는 30여 개국 정상급 인사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의 특별 오찬은 단순한 환대 차원을 넘어 한중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성숙시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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