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담 10월말∼11월초 개최 합의...한일 정상회담 열릴까

한중일 정상회담 10월말∼11월초 개최 합의...한일 정상회담 열릴까

2015.09.02.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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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을 개최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담이 재개되면 정부 출범 이후 한 번도 성사되지 못했던 한일 정상회담도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연내에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양국 외교당국이 공감대를 이뤘던 사안에 대해 양국 정부 수반이 뜻을 같이한 겁니다.

시기는 10월 말에서 11월 초 사이 편리한 시기로, 우리가 의장국인 만큼 장소는 서울이 될 예정입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양측은 3국 협력체제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 안정과 번영을 위한 중요한 협력의 틀로써 계속 유지, 발전되어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3국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호스트로서, 자연스럽게 일본 아베 총리와의 회담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상회담을 열지 못했다는 외교적 부담이 있던 터라 3국 정상회담 성사는 한일 관계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이원덕, 국민대학교 일본학연구소장]
"2년 반 동안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한 관계로 지금 한일 관계는 상당히 비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돼왔습니다.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 자체가 한일 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그동안 양국 관계의 발목을 잡았던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부분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점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특히, 중국명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일 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지난 2012년 이후 중단될 정도로 중일 관계도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런 만큼 3국 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경우 북핵 문제 등은 물론 동북아 평화문제가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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