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한중정상회담, 의미와 뒷이야기

6번째 한중정상회담, 의미와 뒷이야기

2015.09.02.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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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 여상원, 변호사 / 강훈식, 동국대 겸임교수 /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국장

[앵커]
오늘의 이슈 함께 풀어주실 네 분 모셨습니다. 신지호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여상원 변호사, 강훈식 동국대 겸임교수,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국장 네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첫 번째 일정은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회담 직후에 나온 발언 내용부터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DMZ 도발 사태는 언제라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보여주었고, 한반도 평화가 얼마나 절실한가를 보여준 단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한중 양국 간에 전략적 협력과 한반도의 통일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북한의 포격도발, 8월 20일에 있었던 포격 도발의 제재는 중국의 대북 압박이 상당히 주요했다고 밝혔는데요. 과연 어떤 협조였을까요?

[인터뷰]
그러니까 그 당시에 우리 정부로서는 북한이 또 48시간 이내에 확성기를 철거하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렇게 큰소리를 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포격도발 이후에 워싱턴, 미국하고 베이징, 중국하고 긴밀하게 거의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중국이 아마 평양에 대해서 이것을 평화화롭게 해결하지 않으면 너희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며 미처 공개할 수 없지만 외교관계에서 공개할 수 있는 것과 공개하기 힘든 것이 있습니다. 공개하기 힘든 뭔가를 평양에 압박하는, 평양을 압박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고. 그것이 막판에 북한이 대화를 하고 나오면서 남북합의가 이루어지게 되는데 중요한 요인을 제공했다. 그런 점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측의 역할을 높게 평가한 거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인터뷰]
실제로 보면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게 어쨌든 긴장은 해소하면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줘서 감사하다. 이 말에서 보면 저희가 예측할 수 있는 두 가지 메시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는 지금 우리의 동맹인 미국한테 주는 메시지가 있고요. 그러니까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전승절 참석하는 것에 대한 부담. 하지만 이번 과정에서의 어쨌든 중국의 역할이 있었다는 미국에 대한 메시지가 있고요.

동시에 북한한테도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한중이 긴밀하게 협조를 하고 있고 너희들이 그런 도발을 하더라도 이런 것들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이렇게 메시지를 줌으로써 국내에 반대로는 한국민들이 이렇게 다 알려질 수는 없지만 긴밀하게 중국과 한국이 긴밀한 공조속에 이번 문제를 대응했구나, 이렇게 예측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은 어떻게 보면 예상됐던 걸 말씀으로 하신 건데요. 북한이 사실 회담 직전에 긴장을 최고조로 올렸을 때 우리 전부 다 긴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대화제의가 나오고 했을 때 이것은 중국의 역할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모두발언에서 그렇게 말씀을 하신 것은 어떤 우리의 일반적 관점을 확인해 준 것이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서 한 역할에 대해서 감사하기도 하지만 중국으로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에 나서서 이렇게 평화적으로 해결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중국으로서도 이게 남북한이 긴장관계에 돌입하면 중국으로서도 사실 많은 피해가 있거든요. 왜냐하면 대미관계에 있어서. 그래서 이것은 상호,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였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우위보 지국장님, 어떻게 보십니까? 극한으로 치닫던 남북이 사흘만에 대화 국면으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가 됐는데 결정적으로 중국이 많이 기여를 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공개된 자료를 통해서는 제가 상황 자체를 유추를 할 수 없지만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일단 이번 일에 있어서 중국과 한국이 긴밀하게 공조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북한에게는 굉장히 큰 압박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중국은 아직까지 한반도의 평화에 대해서 한국과 긴밀한 공조를 하고 있다는 표현을 하고 있지 않거든요. 박근혜 대통령의 메시지를 통해서 중국인들도 아, 한반도에 안전, 공조 체제에 중국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를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통해서 중국인들은 역으로 실상을 유추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 한국이 군사핫라인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이제까지 두 군데입니다. 하나는 미국하고 있었고요. 얼마전에는 일본과 있었는데. 사실 이번에 실시간으로 남북대치 상황. 이것을 중국과 공유를 했다는 것은 사실상의 한국과 중국간의 군사적 핫라인이 동원됐다. 사실상 작동했다라는 의미가 있을 수 있고.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 이후에 공식적으로 한국과 중국간의 군사핫라인이 설치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와중에 중국 국방위가 유감은 사과가 아니다. 이런 담화를 내놓았어요. 미묘한 시기에 북한이 약간 언짢았던 건가요?

[인터뷰]
북한이 이번에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발표로 유감은 사과가 아니라고 발표를 했는데 이 대목은 두 가지 정도로 짚어봐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일 있을 전승절 행사에 우리가 이야기를 해 봐야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아주 가까운 위치에, 제1내빈으로 특별히 대접을 받고 있고 국가적인 예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전승절이 끝나고 나면 한중관계가 더 깊어질 것에 대한 걱정이 좀 있을 것이고요.

이것이 북한 내부에 알려지는 내부단속용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먼저 그런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당당하게 하고 있고 걱정하지 마라. 이렇게 국내용이지 국세사회 안에서 신뢰받을 만한 그런 이야기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대목에서도 이번 전승절 참석이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힘들었지만 어쨌든 중국한테 상당히 압박이 되고 고립이 된다는 것을 중국 자체가 잘 알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
북한의 이번 발언을 볼 때 우리가 조금 전에 이야기한 중국이 일정 역할을 하지 않았겠냐. 그것을 확인을 시켜주는 거죠. 유감표명이라든가 이런 것을 하기 싫었던 거죠. 그런데 중국의 어떤 힘에 의해서 한 걸 지금도 약간은 주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그런데 북한의 국방위가 저런 황당한 그런 주장을 했다 해서 지금 한중 정상회담이 얼마만큼 영향을 미쳤을 것인가. 저는 거의 영향을 못 미쳤을 것이라고 보고요. 북한 국방위에서도 저런 담화를 내면서 한중 정상회담을 어떻게 교란을 시켜보고자하는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면.

[앵커]
표현이 영향을 미칠까봐 조심스러운 표현이 있어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저는 저것을 한중대외용이라기보다는 자기들 대내용으로 김정은이 큰소리를 쳐놓고 준전시상태까지 선포를 해 놨는데 결과라는 게 꼴랑 이거 하려고 했어, 그런 북한 군간부들부터 당간부들의 실망감. 이런 것들, 그런 것로 인해서 내부 동요를 무마시키기 위해서 내부 무마용적 성격이 더 강하지 않나 이렇게 보여 집니다.

[앵커]
오늘 한중정상회담 모습을 보면 점심에 정상회담을 원래 20분 예정돼 있었는데 34분 했고요. 이어서 특별 오찬을 1시간 38분 동안 점심을 같이 식사와 정상회담을 했고요. 저녁에는 물론 전체 정상들이 모여서 하는 만찬이 예정돼 있고. 그런데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한 예우를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중국은 일단 시진핑 국가주석부터 해서 밑의 말단에 있는 손님들까지 박근혜 대통령을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웃집에 큰누나가 중국에 왔다라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그만큼 정국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번에 확실하게 예우를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중국 사람들이 결정적으로 그렇게 느끼게 된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최초.

[앵커]
물론 여섯번이나 정상회담을 했고 일본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을 했고 중국만 벌써 세 번째 갔고. 이런 저런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또한 중국에서 쌓아둔 이미지가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한국인하고 비교를 했을 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여성으로서 참 저렇게 강력한 힘을 가지고 나라를 이끌고 가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또 자서전도 중국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읽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중국어판으로 번역이 됐는데 60만 부 정도가 팔렸다는 거죠. 그것은 시장경제가 작동하는 나라인데 누가 억지로 사라고 해서 샀겠습니까? 특히 양국의 지도자가 공통점이 과거에 굉장히 쓰라진 시절을 보냈다라는 것. 그 시련과 고난을 딛고 최고 위치에 올랐다는 점이 유사성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굉장히 중국 보통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로 생각됩니다.

[앵커]
두 사람의 인연이 벌써 10년이 됐다고 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2005년쯤에 시진핑 주석이 우리말로하면 절강성, 중국말로는, 당서기를 했을 때 한국에 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대표를 하던 시절이었는데 사실상 중국의 당서기라면 여기는 제1야당의 대표인데 급으로보면 약간 안 맞을 수 있어요.

박근혜 대통령은 흔쾌히 그런 거 따질 게 아니다라고 해서 아주 따뜻하게 환대를 해 주고 식사대접도 해 줬고 그 당시에 시진핑 당서기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표명을 했고 만나기 전에 그런 관심사를 전달했나 봅니다.

그래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새마을운동에 관한 자료를 라면 2박스로 해서 전달을 했다,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찬 분위기가 무척 화기애애했다고 뒷이야기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어요. 오찬장에 별그대 배경음악이 잔잔하게 깔리고요.

[인터뷰]
처음으로 노래가 나왔던 부인이신 펑리위안이 원래 가수로서 유명하신 분인데. 그분의 히트곡이 나오고 아리랑, 첨밀밀. 그리고 대통령이 좋아하는 거북이의 빙고. 이렇게 해서 10여곡 정도가 나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배려했다는 것. 두 가지 측면인데 오늘 저녁만찬이야 물론 공식적인 행사로 다같이 하지만 특별히 오찬을 한국의 대통령이랑 했다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그것도 아마 가지는 의미가 이런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바꿔 말하면 박근혜 대통령. 즉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거든요. 그리고 70주년된 전승절 행사에 미국 동맹국인 한국이 와서 해 주는 의미. 또 그것을 높이 인사하고 기존의 어떤 의전을 뛰어넘는 의전을 함으로해서 소위 전략적 동맹관계를 확인을 시켜주는 것. 그리고 아까 잠깐 지국장님이 말씀하셨지만 중국인들이 볼 때는 중국말로 연설을 한 몇 안 되는 지도자 중에 하나거든요.

해외에 있는 국가 수반이 중국말로 연설을 했던 수반이고 이래서 친근감도 있고. 그것도 전략적으로 의미가 있고. 또 거기에 따라서 한국 노래와 중국 노래를 잘 섞어서 만찬장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고 합니다.

[앵커]
열병식에 대해서 어제도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디에 설 것인지가 궁금한데 펑리위안이 참석하기로 했어요. 그렇게 되면 자리배치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인터뷰]
제가 봤을 때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푸틴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하신 분이는 시진핑 주석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 펑리위안 여사와 나란히 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방향으로 하면 시진핑 주석의 왼쪽이 되는 겁니까, 오른쪽과 왼쪽이 중요하죠?

[인터뷰]
중국의 문화로는 오른쪽이 상석이거든요. 그래서 오른쪽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푸틴 대통령이 서게 되실 것 같고. 왼쪽에 펑리위안 다음으로 서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제 나오신 출연자분은 좌의정, 우의정 해서 왼쪽이 상석이라고 하던데.

[인터뷰]
그러니까 시진핑 주석의 오른쪽이 상석입니까?

[인터뷰]
네, 제가 봤을 때는.

[인터뷰]
우리가 볼 때 방향이 아니고. 시진핑 주석이 봤을 때 오른쪽이 상석이다.

[인터뷰]
일단 식사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자리에 착석할 때 보면 오른쪽이 항상 상석입니다.

[앵커]
그게 지금 논란이 굉장히 많았어요. 글로벌 기준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기서 우리가 정리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요. 중국 열병식에 여사가 참석하는 건 처음이죠?

[인터뷰]
네, 맞습니다. 워낙 내외분이 좋은 이미지를 중국인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아마 전국 국민들이 다 바라는 그런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열병식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상당히 관심인데요. 열병식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약간 그들만의 잔치. 소외되는 사람들이 있어서 섭섭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특히 일본이 굉장히 불편한 심기인 것 같고요. 오늘도 산케이신문에서 여러 가지 계속적인 망언과, 그 망언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못하는 자세가 나오고 있는데. 산케이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굉장히 폄하하고 한국을 굉장히 일종의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했는데 그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가 있는 것을 내리라고 한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못 내리겠다. 이유는 우리가 언론이니까 표현의 자유가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게 어제 나온 용어를 보면 우리 조선왕조를 이 씨 조선이라고 표현을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일본 사람들이 한국인들을 식민지배할 때 썼던 용어입니다, 차별용어입니다.

그다음에 명성황후를 민비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도 차별용어예요. 그러니까 이것은 일본 국내에서도 차별용어는 써서는 안 된다는 게 일본 국내의 어떤 기준인데 이렇게 국제적으로 차별용어를 써놓고 표현의 자유 운운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죠.

[인터뷰]
제 생각에는 중국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고마워 해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푸틴 대통령 같은 주로 공산국가에서 참석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중립국가라든가. 이렇게 친서방국가는 지금 미국, 일본 다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경우에 한국이라면 대표적으로 아시아에서 친서방국가 중에 하나인데 만일에 박근혜 대통령만 참석을 하지 않았으면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거죠.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을 함으로써 그래도 전세계적인 행사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히 모든 것을 포용하는, 중국이 항상 중화 이런 생각으로 중국이 가장 세계의 중심이다. 우리가 하는 행사는 세계적인 행사라고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국이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줘서 고마워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지적은 해야 될 것 같아요. 그렇게 우리가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업이라든지 한국의 주요한 VIP들이 초대를 못 받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전을 굉장히 의식을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원숭이 가지고 새가 안 오게 하고 이런 여러 가지 조치를 할 정도로 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인민대중이 참석을 하는 것이 아니고 엄격하게 신원관리가 된 사람들 중심으로 참가를 했다고 하니까 한국 기업이나 이런 중심으로 같이 유치해서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
오늘 언론의 보도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이 가서 환대를 받고 특별대접, 예우를 받고 있다는 것이 맞는 이야기인데. 지국장님이 나와계시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이게 엄청난 외교적 모험입니다, 사실. 왜냐하니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 이번에 저 열병식에 참석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오죽하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엊그제 미국에 날아가서 말이에요. 존 케리 국무장관을 만나서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열병식을 참석하는 배경과 그 의도에 대해서 설명을 했어요. 그리고 한.미 양국간에 양해가 이뤄진 것이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건설적 역할을 한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에 가는 걸 미국측에서 양해를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번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서 그렇다면 중국이 앞으로 북한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좀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인가하는 점이 구체화되지 않으면 그런 것도 없는데 기존처럼 제자리걸음할 거라면 뭐하러 갔다왔느냐. 지금 워싱턴에서는 일본 사람들도 계속 그렇게 떠들고 다니고 있고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국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데 건설적 중국의 역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서의 건설적 역할에 관한 의미있는 진전이 없으면 뭐하러 갔다온 것이냐고 그렇게 생각하는 회의론이 깊어질 수도 있죠. 그러니까 이런 것은 한국 외교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이 큰 부담을 안고 간 외교적 모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우위보 인민망 한국지국장께서는 오늘 전통의상까지 입고 와주셔서 감사하고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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