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GOP 상공까지 넘어온 北 무인정찰기 놓쳐

軍, GOP 상공까지 넘어온 北 무인정찰기 놓쳐

2015.09.02. 오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軍, GOP 상공까지 넘어온 北 무인정찰기 놓쳐
AD
우리 군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된 지난달 22일, 중부전선 비무장지대를 비행하던 북한의 무인정찰기를 식별하고도 격추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2일 오후, 북한 무인정찰기는 DMZ 안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측 GOP 상공까지 정찰했으며, 우리 군의 저고도 탐지 레이더와공군 중앙방공통제소에 비행 궤적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대공 경계태세인 고슴도치를 발령하고 육군 코브라 공격 헬기와 공군 전투기를 긴급히 출격시켰으며, 헬기와 전투기는 DMZ 남방한계선 근처까지 접근해 10여 분 동안 북한 무인기를 추적했지만, 무인기는 북측으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무인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GOP 상공까지 비행한 건 극히 이례적으로, 북한은 최고 경계태세에 따른 DMZ의 우리 군 병력과 장비 이동 움직임을 정찰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관계자는 DMZ 상공에선 정전협정에 따라 사격이 제한된다며 무인기가 GOP 이남으로 내려왔으면 즉각 대응 사격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