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북관계 개선 저촉 언행 삼가야"

北 "남북관계 개선 저촉 언행 삼가야"

2015.09.0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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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저촉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뢰 도발과 포 사격 등 연이은 도발에 대해 자신들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그렇게 돼 안됐습니다라는 표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상호 기자!

최근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던 북한이 다시 강한 발언을 내놓았군요.

[기자]
북한이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담화에서 북한은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양측이 어렵게 합의했는데 최근 우리 측에서 관계 개선 분위기를 해치는 언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 측의 언행이 이번 합의를 소중히 여기고 풍성한 결실로 가꿔 나가는 데 방해가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들이 유감을 표명한 것은 "그렇게 당해서 안 됐습니다" 란 표현에 불과하다며 사과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달 23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을 당한 것을 거론하며, 비무장지대에서는 지뢰 폭발 사건이 흔하게 일어난다며 목함지뢰 도발 사건을 다시 부인했습니다.

아울러 우리 군이 실시한 통합화력격멸훈련에 박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군사대결을 부추기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담화는 또 우리 정부가 현 상황을 그대로 놔두면 남북관계가 대결의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위기가 타개됐다고 곧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라며 자신들은 우리 측의 앞으로 움직임을 어느 때보다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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