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남북 합의 잘 지키면 평화·통일 협력 가능"

박근혜 대통령, "남북 합의 잘 지키면 평화·통일 협력 가능"

2015.09.01.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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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에 어렵게 이뤄낸 남북 합의를 잘 지켜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긴장 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 활성화와 개혁 작업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현 기자!

오늘 국무회의에서 나온 내용이죠?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중국 방문을 하루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이번 남북 간 합의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어렵게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잘 지켜나간다면 70년간 계속된 긴장의 악순환을 끊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협력의 길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엇보다 이산가족 상봉이 차질 없이 추진돼 이산가족 교류의 통로를 활짝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들의 신뢰와 믿음으로 합의가 가능했다면서, 국민들에게도 고마움의 뜻을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번에 북한과의 합의를 이끌어낸 힘은 우리 국민들께서 신뢰와 믿음으로 지켜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앞으로 합의 이행 과정에서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남북 간 합의로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경제활성화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박 대통령은 전역을 연기하고 예비군복을 챙기는 등 솔선수범한 우리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성세대들이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하고 경제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한국노총이 노사정 복귀를 결정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 조금씩 양보해 나라의 백년대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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