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野 불참 속 한중 FTA 비준동의안 상정

외통위, 野 불참 속 한중 FTA 비준동의안 상정

2015.08.31.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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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오늘 전체회의를 열어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동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포괄적 논의를 위해 기재위와 농해수위 등 다른 상임위원회까지 모두 참여하는 별도의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며 오늘 외통위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가 보완 대책 등을 논의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이른 시간에 한중 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는 게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여당 단독으로 상정했지만 상임위 차원에서 단독 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야당도 비준동의안 자체를 반대하기보다는 경제에 미칠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입장인 만큼 여야 간 협상을 통해 원만히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한중 FTA 비준안 상정 강행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외통위는 오늘 전체회의에서 한·터키 FTA 자유무역지대 창설에 따른 비준동의안 2건과 한·베트남 FTA 비준동의안 등도 상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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