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의' 동력으로 4대 개혁에 '올인'

'남북 합의' 동력으로 4대 개혁에 '올인'

2015.08.29.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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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기반환점을 돌아선 박근혜 대통령에게 '남북 합의'는 앞으로 국정 운영에 상당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집권 후반기 노동 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사과는 박근혜 정부에게 안보 위기 극복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순항했던 한미·한중 관계와 달리 정부 출범 초기부터 삐걱거렸던 남북 관계를 본궤도에 올릴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산 상봉과 당국자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국정 목표인 통일 기반 조성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우리는 남북 협력을 통해 북한 경제를 발전시키고 북한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갈 것입니다."

남북 관계에서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남북 합의 다음 날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초청해 이제는 4대 개혁에 힘쓰자고 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이제는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개혁에 매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우리가 한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여기에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문화 융성'도 국정 운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저는 후반기에 문화 융성의 틀을 강화해서 우리의 찬란한 문화의 무한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데 매진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악재도 있습니다.

대외 여건 악화와 내수 부진으로 체감 경기가 계속 떨어지는 상황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물론 여권 내부까지 복잡해지면 국정 운영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습니다.

임기 반환점을 도는 박근혜 정부는 '남북 합의'라는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통일 기반 조성, 나아가 4대 개혁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집권 후반기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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