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 수장 전격 교체...내일 대국민담화

보건복지 수장 전격 교체...내일 대국민담화

2015.08.05. 오전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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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가에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적인 분위기 쇄신에 나섰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교체하고, 또 내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권 후반기 구체적인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를 내정했습니다.

25년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한 정 내정자는 국내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와 식견을 갖추고 있어 공공의료 강화의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신임 고용복지수석에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위원과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김 신임 수석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을 등을 지내 현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그동안 미뤄왔던 문책성 교체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대국민 담화를 통해 휴가 기간 구상한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밝히고 국민들의 협조와 지지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노동시장 개혁은 한마디로 청년 일자리 만들기라고 강조하면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절박한 청년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비정규직 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개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박 대통령은 전격적인 인사 발표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새롭게 내각을 다잡고 하반기 국정과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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