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내일 방북...김정은 면담 관심

이희호 여사 내일 방북...김정은 면담 관심

2015.08.04.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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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내일 전세기를 타고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 여사는 오는 8일까지 평양 등에 머무를 예정인데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가 관심입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희호 여사가 내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 여사의 방북에는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 등 실무진 18명이 동행하는데, 이례적으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가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과 임동원·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 여사는 이번 방문에서 평양산원과 애육원, 아동병원과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숙소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때 사용한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로 정해졌습니다.

이 여사가 평양 방문 때 전달할 선물은 이 여사가 직접 뜬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입니다.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정부가 특별한 역할을 주문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
"이희호 여사가 방북하신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 여사의 방북이 확정되면서 이제 관심은 김정은 제1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지 여부입니다.

이 여사의 방북이 경색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남북 관계를 푸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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