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소나무 조사단 귀환..."치명적인 재선충은 아냐"

금강산 소나무 조사단 귀환..."치명적인 재선충은 아냐"

2015.07.31. 오후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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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소나무의 병해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방문했던 국내 산림전문가들이 오늘 돌아왔습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시일이 좀 더 필요하지만, 다행히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측의 요청으로 금강산 소나무의 병해충 실태를 조사하러 간 전문가들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검역장에서는 병해충에 걸린 금강산 소나무의 가지로 보이는 샘플도 눈에 띕니다.

조사단은 아직 분석해야 할 부분들이 남았다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소나무에 치명적인 재선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면적은 재방문을 통해 분석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박경석, 국립산림과학원 임업연구관]
"피해는 있었고요. 약재를 저희들이 지원하면 회복시킬 수 있을 거로 판단이 됩니다. 재선충은 아닙니다."

앞서 산림과학원과 수목보호협회 소속 산림 전문가들은 북측 고성읍 지역과 외금강, 내금강 지역을 둘러보고, 금강산 소나무의 병해충 상태를 살폈습니다.

이는 북측이 현대아산을 통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소나무의 이상 상태를 함께 조사하자고 제안해 이뤄졌습니다.

정부는 금강산 소나무가 남북이 공동 보존해야 할 민족 유산의 하나라며 추후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지원 방법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로 남북 간 산림협력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쳐지는 가운데,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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