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전배치될 '천궁'의 위력은?

올해 실전배치될 '천궁'의 위력은?

2015.07.3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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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대공 유도탄, 천궁이 품질인증 사격에 성공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 이르면 올해 말 실전 배치될 예정입니다.

천궁은 지난 2011년 국방과학연구소가 LIG 넥스원과 함께 개발한 유도 무기입니다.

당시 5년 동안 8천 3백 억원을 투자해 국내 기술로 개발됐고 고도 40 킬로미터 이하로 침투하는 적기와 적의 유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40 킬로미터로 수직 발사 방식이어서 표적 방향에 구애를 받지 않고 정확도도 기존의 호크 미사일보다 한 차원 더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이동형 수직발사대와 3차원 위상배열레이더 그리고 교전 통제소로 구성된 '천궁'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궁의 발사대는 유무선 원격운용이 가능한 이동형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전방위로 날아올 표적을 가장 쉽게 타격할 수 있는 위치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발사된 유도탄은 레이더로부터 전달받은 표적 정보와 지령유도 신호를 따라 예상 격추 지점으로 비행합니다.

최고 마하 5의 속도로 비행하는 천궁 유도탄은 미사일에 탑재된 탐색기가 동작을 하면서 유도 조정장치의 조종을 받아 표적을 추격합니다.

표적에 근접하면 유도탄의 센서가 작동을 시작, 적기를 완벽하게 격추합니다.

하나의 발사대에 8기의 유도탄을 탑재하고 있으며 단발, 연발 사격이 가능합니다.

빠르게 회전하는 레이더 한 대로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일명 3차원 위상 배열 레이더로 고정된 안테나에 배열된 레이더 소자가 전자적으로 레이더파의 방향을 바꿔 목표를 탐색, 추적합니다.

그동안 여러 대의 레이더가 수행했던 기능을 하나의 레이더로 통합했으며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수십 기의 적 미사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습니다.

천궁의 다기능 레이더는 표적을 탐지하고 유도탄 유도를 수행하고 있으며 정지, 회전 운용이 가능하고 적군과 아군 식별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천궁의 레이더와 포대를 운용하는 교전 통제소는 표적을 탐지하고 유도탄을 발사한 뒤 격추 단계까지 종합적인 통제 임무를 수행합니다.

포대 단독 혹은 동시 교전 작전 수행이 가능한 교전 통제소는 다기능 레이더 1대와 발사대 4대까지 연동해서 방공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교전 통제소는 또 군 종합작전통제소 등 상위 지휘소와 표적 정보와 교전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운용할 수 있도록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공을 책임질 천궁은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호크나 패트리엇 보다 정확성과 기동성 면에서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최고 36도 최저 영하 30도의 혹독한 환경과 악천후, 특히 전자파 교란 상황에서도 발사가 가능해 향후 한국형 미사일 방어시스템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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