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년도 큰절"...문재인 "당명 불편"

김무성 "내년도 큰절"...문재인 "당명 불편"

2015.07.31.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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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우, YTN 정치담당 부국장 / 최단비, 변호사

[앵커]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노동개혁 문제를 언급하는 한편 큰절 논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지금의 당명이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 개정에 힘을 실었는데요. 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이죠. 박근령 씨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권의 발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우 기자, 먼저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김무성 대표. 미국 외교 순방 중에 노동개혁 문제를 끄집어냈어요. 그래서 큰절외교 행보에 이어서 이게 자기 정치만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차기대선을 겨냥한 주자로서의 행보 아니냐, 이런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당연히 아시다시피 김무성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를 해 보면 차기 대권주자 1위를 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보면 24%가 나왔고 그다음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 15%대. 그다음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3%대. 그러니까 상당한 차이로 대권 주자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그런 현안에 대해서 언급을 함으로써 본인의 존재가치를 더 높이고 그리고 새누리당 내 보수층의 지지기반을 더 넓히는 그런 효과를 지금 노렸다고 볼 수 있겠죠.

특히 대통령도 노동개혁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이 강조를 했고 이인제 의원이 노동개혁특위 위원장 맡아서 지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 노동개혁이라는 이슈는 특히 새누리당의 취약계층인 젊은 층을 잡는데 굉장히 유효한 카드입니다.

그러니까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만들어서 젊은층이 빨리 들어올 수 있게, 취업을 강화할 수 있게 만든다는 그런 것이기 때문에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이걸 무작정 반대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이슈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간파를 하고 노동개혁을 반드시 해 나가겠다, 그런 식으로 강조를 하는 거죠. 특히 임금피크제라든지 이것은 내년부터 당장 60세로 정년이 늘어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같은 것은 반드시 실시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앵커]
젊은이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여야가 똑같은 입장이지만 노동개혁과 관련해서 약간의 온도차가 있는 것 같아요. 문재인 대표 발언과 김무성 대표의 발언을 보면 말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노동시장 유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 주장인 거고 반면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노동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난색을 표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경제구조까지 전반적으로 다뤄보자, 그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런데 노동개혁도 노동개혁이지만 사실 김무성 대표가 큰절을 했던 부분에 대해서 국내에서는 상당히 화제도 되면서 논란도 많이 됐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김무성 대표가 입장을 밝혔어요. 내년에도 미국을 가는데 그때도 절을 하겠다라고 당당하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런 언급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기자]
그건 왜냐하면 국내 언론에서도 YTN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과공비례아니냐. 미국 가서 참전용사들한테 큰절을 했었고 워커 장군 묘비 앞에서도 큰절을 했었습니다. 그전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업어주는 이른바 어부바 리더십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데 그런 것이 지나치게 너무 미국에 저자세로 보이는 게 아니냐. 이렇게 야당에서도 일부 비난을 했었습니다. 중국보다 미국이다, 좀 외교적으로 세련되지 못한, 어떻게 보면 거친 표현을 쓰는 것도 있거든요.

물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지만 중국측에서는 여러 가지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겁니다. 중국대사관측에서 김무성 대표 발언의 진위가 뭐냐.

[앵커]
중국에도 특사로 가지 않았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김무성 대표의 워딩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우리나라를 살려주신 분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큰절을 하게 된 거다. 그리고 진보좌파세력이 준동해서 참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걱정이다. 이런 걸 미국 가서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 또 보수층의 결집을 노리고 저런 발언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보수층의 결집을 위해서 편가르기 발언이다. 이런 비난도 있거든요. 그걸 더군다나 외국 방문 중에. 큰절을 한 데 대해서 논란이 있지만 자기는 확신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대통령이 돼서도 저렇게 외국 방문 가서 큰절, 그때 가서는 안 할까요?

[기자]
글쎄요, 그때 가서는 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집권당 대표로서 하고 국가원수라든지 이런 위치에서는 다른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야당 이야기 해보죠.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당명, 안철수 정치세력과 문재인 원래 민주당 세력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당명을 만들었는데. 문재인 대표가 아무래도 당명이 불편하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이게 또 당명이 바꿔 질까요?

[인터뷰]
일단 지금 셀프디스를 만든, 손혜원 씨가 일단 이 당명 자체가 브랜드에는 좋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고. 문재인 대표도 지금 당명이 조금 불편한 것은 사실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사실 당명 이야기를 할 때 당명이 안철수,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만들고 지분을 갖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 거라서 안철수 의원도 이야기도 들어봐야 되는데 안철수 의원이 원래 예전에는 뭐라고 이야기했냐 하면 당명 때문에 우리가 집권을 못하는 게 아니다, 이렇게 강하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얘기를 할 때 먼저 선개혁이 이뤄진다면 후당명의 변경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어떻게 보면 당명개정에 대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그런데 저는 사실은 이제 안철수 의원도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선개혁이 먼저이다.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하는 게 새정치민주연합을 처음에 당명을 만들 때에도 우리가 새정치를 하자라는 의견이었거든요.

이제까지의 정치를 좀더 바꿔보고 새로운 뭔가를 우리가 보여주자라는 거였는데 사실 제가 보기에는 그동안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되고 나서 과연 새정치민주연합이 새로운 정치를 보여줬는가에 대해서는 이제는 야당의 지지자들도 의혹을 가진다고 하기는 뭐하고 의문을 가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호남에서도 더 이상은 지지가 약해지기 때문에 당명개정에 대한 논의가 생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과연 여기에서 민주당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는 개명을 못 합니다. 그러면 새로운 민주당으로서의 뭔가를 보여줘야 되는 개명을 한다 하더라도 이름만으로 과연 새로운 지지층들을 다시 가지고 올 수 있겠느냐. 그러면 차라리 이름도 이름이지만 정말 지금 뭔가 혁신을 하고자 하는 그런 것들을 더 잘 보여주는 게 당명의 개정보다는 더 지지층들을 결집할 수 있는 것을 우선해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자]
당명 부분은 문재인 대표도 그렇게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아까 얘기한 손혜원 홍보위원장도 당명은 문제가 있다. 이건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기억을 하기 어렵고 사람들이 이걸 부르기도 어렵다면 이건 여러 가지로 고쳐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을 개진한 거고. 사실 정치부 기자를 했던 저의 입장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어렵습니다. 줄여서 새정치라고도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물여서 새정치라고 해 달라는 겁니다. 정당 이름이 새정치라는 것도 조금 어폐가 있지 않습니까?

[앵커]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불쾌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불쾌할 수 있겠죠. 그래서 본인은 지금 여기에는 반대를 해 왔는데 조금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만약 혁신을 어느 정도해 놓고 나서 당명을 바꾼다면 그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니까 먼저 혁신한 뒤에 그다음에 당명 개정을 하라, 이런 입장으로 조금 바뀌었습니다. 그 전에는 당명 개정에 반대하는 거였었죠.

[앵커]
새정치민주연합 당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관심인데요. 또 이런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씨의 최근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박근령,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가 해야지 피해의식만 가지고 살게 되면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전혀 안 되지 않겠습니까? 참배고 제사도 난 안 드리겠다. 특히 동양권에서... 그건 안되죠. 후손으로서 혈손으로서 모두... 그건 패륜이죠. 가까운 이웃과 잘 지내는 것을 자꾸 교란시키려 그러고 과거를 자꾸 끄집어 내고 문제를 자꾸 삼고 그러면 (안됩니다.)"

[앵커]
지금 인터뷰는 공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기자들과의 취재과정에서 나온 발언인데. 일본 언론과의 특별대담에서는 일본측에 매년 해마다 사과를 요구하고 또 신사참배에 대해서 자꾸 비난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정간섭이다, 이런 발언까지 했거든요. 이 발언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됩니까, 최 변호사님?

[인터뷰]
일단 저도 저 발언을 보고 놀랐습니다. 물론 공식입장으로 박근령 씨는 자연인의 입장으로서 발언을 했다라고 해서 뭔가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동생이고 아무래도 아무리 자연인으로서 발언을 하더라도 거기에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현재 아베 총리에 대해서 우리가 계속해서 과거사를 반성해라라는 게 우리나라의 공식입장이고 거기다가 얼마 전에 프레스센터에서 다른 외국에 있는 지식인들도 모여서 일본은 반성하라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입장을 지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의 동생이 가서 저렇게 얘기를 한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그 이야기가 사실은 사실과도 다릅니다.

예를 들자면 위안부 이야기 같은 경우에는 이미 천왕이 사과를 했는데 더 이상은 자꾸 꺼내는 것은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지만 한일협정에서 어떠한 문서에서. 제가 언론에서, 아니면 기사에서 봤을 때는 전문가들이 얘기하기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공식사과를 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사실과 다른 문제를 저렇게 일본에서 인터뷰를 했다라면 그러면 일본에서 봤을 때는 아, 한국의 대통령의 동생이 저런 입장을 가지고 있네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좀더 신중하게 어떤 의도로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신중하게 발언을 하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아베 내각이 과거사 왜곡에다가 위안부 강제성마저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한일간 뜨거운 외교현안이 되고 있고 또 상당히 한일관계도 냉각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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