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일본에 사과 요구는 부당"...비판 봇물

박근령 "일본에 사과 요구는 부당"...비판 봇물

2015.07.30.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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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 씨가 일본 매체의 인터뷰에서 일본에 계속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나온 근령 씨의 발언을 두고 국민 정서에 반해도 너무 반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옵니다.

일본에 자꾸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일본 포털매체와의 인터뷰가 알려지며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근령 씨는 과거 문제로 더 이상 한일관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같은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박근령,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가 해야지 피해의식만 가지고 살게 되면 나라의 국익에 도움이 전혀 안 되지 않겠습니까?"

이미 일왕이 사과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상을 모시지 말라고 하는 건 패륜이라는 논리까지 제시했습니다.

[박근령,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
"참배고 제사도 난 안 드리겠다. 특히 동양권에서…. 그건 안되죠. 후손으로서 혈손으로서 모두…. 그건 패륜이죠. "

해방 전의 친일과 해방 후의 친일이 다르지 않느냐면서 미래 지향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근령, 한국여성바둑연맹 총재]
"가까운 이웃과 잘 지내는 것을 자꾸 교란시키려 그러고 과거를 자꾸 끄집어 내고 문제를 자꾸 삼고 그러면 (안됩니다.)"

박근령 씨의 주장은 과거사 반성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종전 70주년 담화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과는 물론, 국제사회의 여론과도 정면 배치됩니다.

발언의 전체 맥락을 살펴 달라는 박 씨의 바람과 달리, 너무 지나쳤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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