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팀에 카카오톡 감청 기능 추가 요구"

"국정원, 해킹팀에 카카오톡 감청 기능 추가 요구"

2015.07.30. 오후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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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팀에 카카오톡 감청 기능 추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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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팀의 정체를 처음 폭로한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연구팀 '시티즌 랩'의 빌 마크작 연구원은 국정원이 이탈리아의 해킹 프로그램 공급 업체인 '해킹팀'에 카카오톡 감청 기능을 추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마련한 영상회의에 패널로 참여한 마크작 연구원은 국정원 측이 해킹팀과의 면담에서 카카오톡 감청 기능을 추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해킹팀이 실제로 그런 기능이 있는 RCS를 만들어 공급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마크작 연구원은 또 국정원이 RCS의 휴대전화 실시간 감청 기능에도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정원이 보낸 이메일에 통신사를 이용한 감청 가능성 문의 내용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한의 RCS 구매 여부에 대한 증거는 없다면서도 해킹팀이 국제적 제재 조치를 위배하지 않는 데 많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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