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천7백 명에게 태극기 첫 부착!

훈련병 천7백 명에게 태극기 첫 부착!

2015.07.30. 오전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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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국방부가 애국심 고취를 위해 모든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하기로 했는데요.

어제 처음으로 훈련병 천7백여 명의 어깨에 태극기가 달렸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주간의 고된 신병교육을 마친 훈련병들이 그리운 가족들과 재회합니다.

애틋한 안부 인사가 오간 뒤, 병사들의 전투복엔 차례로 태극기가 달립니다.

국방부가 모든 장병에게 태극기를 보급하기로 한 이후, 첫 공식 부착 행사입니다.

군 복무를 막 시작하는 육군훈련소에서 손자에게 태극기를 붙여준 6·25 전쟁 참전용사의 감회는 더욱 남다릅니다.

[송용호, 6·25 전쟁 참전용사]
"(참전용사로서) 손자한테까지 태극기를 달아주니까, 말로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병사들의 자긍심도 그만큼 올라갔습니다.

항상 국기를 몸에 지니게 돼, 언제든 조국을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준형 이병, 미국 시민권자]
"다른 나라의 국적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저는 근본적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일원으로서 다시 되새김을 주는 그런 상징물이 태극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육군훈련소 훈련병 천7백 명이 전투복에 태극기를 달았습니다.

국방부는 오는 10월까지 모든 부대 장병에게 태극기를 보급해 애국심을 고취할 방침입니다.

장병들은 일반 색과 위장 색 2종류의 태극기를 지급 받아 근무나 훈련 때를 구분해 달게 됩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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