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수확대 논란·탈당' 이중고...與 공세 '고삐'

野 '정수확대 논란·탈당' 이중고...與 공세 '고삐'

2015.07.29.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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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 발 국회의원 증원 논란과 계속되는 탈당 사태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에서 시작된 의원 수 확대 발언은 반개혁적 발상이라며 연일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혁신안대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지역 구도를 타파해야 하지만 의원 정수를 꼭 늘려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논란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의원정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국민의 공감을 얻을 때 다양한 방안의 구상 속에서 논의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신중하게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혁신위는 무조건 의원 수를 늘리자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헌재 결정과 선관위 권고를 모두 충족할 방법은 정수 확대 밖에 없다며 뜻을 완전히 접지 않아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소속 포항지역 당원 백여 명이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그동안 잠시 주춤했던 탈당 행렬이 다시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다음 달 말쯤 신당 추진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해 안팎에서 당을 흔들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 확대 발언으로 수세에 몰린 야당을 더욱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결국 의원 정수가 늘어날 게 뻔한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의원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의원 수 늘리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정치개혁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선거제도의 개혁."

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과 맞물려, 의원 정수 문제는 당분간 찬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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