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 산림전문가 내일 방북

금강산 병해충 실태조사 산림전문가 내일 방북

2015.07.28.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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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산림전문가들이 내일 북한 금강산 소나무 병충해 방제 조사를 위해 방북합니다.

북한의 요청에 따른 것인데, 정부는 원인이 파악되면 병충해 치료 등 후속지원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강산을 방문하는 산림전문가들이 조사할 지역은 내금강과 외금강, 고성읍 지역입니다.

이 지역 소나무는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병해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나무의 이상 증상은 최근 남한 당국이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재선충병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북한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5일 현대아산에 금강산 지역 산림의 병충해 실태조사와 원인 파악을 위해 산림전문가의 방북을 요청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방북이 성사됐습니다.

조사는 우리 측 산림과학원 전문가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 모두 8명이 참여해 오는 31일까지 사흘 동안 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번 실태조사 후 병충해 치료 등에 대한 지원도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금강산은 남북이 공동으로 보호해야 할 유산으로 우리가 추진하는 남북 간 산림협력을 고려할 때 조사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소나무 지원 사업이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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