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절대충성 강조...강온책 효과 있을까?

김정은 절대충성 강조...강온책 효과 있을까?

2015.07.19. 오전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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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지 3주년이 되었다며 절대 충성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공포정치로 어수선해진 민심을 다독이는 가운데 광복절과 노동당 창건 70주년 등을 앞두고 김정은 중심의 유일 영도체계를 공고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입니다.

1면의 절반 이상을 김정은 원수의 영도를 따르자는 내용의 사설로 채웠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지 세 돌이 되었다면서, 획기적인 이정표를 새긴 역사적 사변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을 걸출한 영도자, 절세의 애국자라면서, 절대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2면과 5면에서도 상당 부분을 할애해 김정은 띄우기에 집중했습니다.

북한의 충성심 독려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원수 칭호 3주기'까지 동원해 절대 충성을 강조하고 나선 건 잇단 공포정치로 어수선한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다음 달 1일에는 3년 만에 특별 대사면을 실시하는 등 각종 유화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김일성 시대에도 북한은 사면을 지도자의 소위 너그러움을 선전하는 수단으로 활용했고 김정은도 김일성의 그런 사면 정치를 이어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숙청과 공개처형에서 대사면과 절대 충성을 강조하는 김정은의 강온양면책이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권력 기반 공고히 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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