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표류 북한 선원 5명 구조...3명 귀순 의사 표명

울릉도 표류 북한 선원 5명 구조...3명 귀순 의사 표명

2015.07.07. 오후 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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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해경이 지난 4일 울릉도 근해에서 5명의 북한 선원을 구조했는데 이 중 3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표류 선원이 귀순의사를 밝힌 건 지난해 6월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4일 우리 해경은 울릉도 근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선박 1척과 선원 5명을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선박은 침수가 진행 중이었고 해경은 수리가 불가능한 배를 버리고 선원들만 구했습니다.

이후 선원들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명이 귀순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2명은 북측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습니다.

정부는 조사를 끝낸 뒤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화통지문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기를 원하는 2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우리 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5명 모두를 돌려보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귀순의사를 밝힌 3명은 인도적 차원과 관례에 따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돌아가기를 희망하는 2명은 조속한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할 것임을 재차 통지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엔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장 난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 탄 북한 주민 1명이 구조돼 우리 측으로 귀순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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