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유승민 거취' 결정 의총...劉 "결정 따를 것"

내일 '유승민 거취' 결정 의총...劉 "결정 따를 것"

2015.07.07. 오후 5:2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가 결국 내일(8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결론 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유 원내대표는 결정에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긴급 최고위원회의부터 소집했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원내대표의 결심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것은 지금 고려사항이 아닙니다."

회의 뒤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다만 일부 비박계 의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의총 공식 안건 명칭은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논의로 변경했습니다.

최고위 도중에 먼저 자리를 뜬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결과를 따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저는 의총 소집 요구에 응했고 의총에서 결정되는 대로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가 논의되는 의원총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고위원회 결정까지 새누리당은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출근길에서 거취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여전히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늘 입장 표명 하시나요?)
"오늘….안 합니다."

친박 성향이 강한 충청권 의원들은 연석회의를 통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당 내 비박계 의원들은 유승민 원내대표가 물러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 강해서, 의원총회에서 결의안 채택을 두고 의원들 간에 격론이 예상됩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